무돌길 종주(2) - 제8길 영평길 ~ 제12길 만연산자락길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아름다운 길이다'는 의미를 담은 무돌길은,

광주, 담양, 화순을 잇는 총 15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고,

5.18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51.8km로 만들어졌다

 

우린 둘째날 제 8길 영평길에서 제 12길 만연산자락길까지를 걸었다

 

▲ 언제/얼마나: 2017년 추석 앞연휴,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 어디를/얼마나: 약 18km, 약 6시간 20분, 제 8길 영평길 영평마을~제12길 만연산자락길 용연마을

▲ 참고: 무돌길 종주(1) http://blog.daum.net/hidalmuri/1871

▲ GPX 파일: 무돌길종주.gpx

 

무돌길은 무등산을 조망하면서 걷는 길이다

무돌길 종주라고 얘기는 했지만,

광주 도심구간인 광주천변길 14길과 옛철로길을 산책길로 조성한 15길 푸른길은 처음부터 제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내린 빗방울이 오후에 굵어져서 12길까지만 걸었다

13길 용추계곡길은 이름과 달리 광주천변 상류길로 제외하여도 큰 아쉬움이 없는 길이었다

 

어제 마친 제7길의 이서분교가 오늘 출발지다

옛날 초등학교 조회시간을 회상하며

비가 온다는 예보에 이르게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

 

제8길 영평길은 이서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영평리의 영신마을과 도원마을을 지나 안심리 정자에 이르는 길이다

제9길 안심길은 안심저수지 둑길을 지나 안양산자연휴양림 입구까지 가는 길이다.

우의를 하나 둘 끄집어 내게 만든다

안심저수지 둑방을 걷는다

궁궁이(?)

저수지를 나와 안양산자연휴양림 가는 길은 도로를 지나기에 걷기에도 불편하고 지나는 차량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길가에 심어진 단풍나무에 가을색이 물들을 때 드라이브 오면 좋을 듯하다

우리가 머문 무등산 편백휴양림

편백숲을 걸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었다

다음에 오라는 것이겠지

제10길 수만리길은 둔병재를 넘어간다

<!--[if !supportEmptyParas]--><!--[endif]-->둔병재는 이서면 안심리에서 화순읍 수만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차가 바로 옆에서 쌩쌩 다니고 있어 걷기에는 위험한 길이다

큰재 주차장, 제11길이 시작된다

만연산 산자락을 지나가는데 걷기 좋은 숲길이다

지난해 옆지기, 딸네미랑 만연산 오감길 와서 걸었던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635

자생(?) 차밭길

만연산 숲길을 따라 걷다가 도로로 나와 중지마을까지 걷는다

중지 마을 가는 도로는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이유는 중지마을에 도착해보면 알 수 있다

무등산에 가로막혀 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12길 만연산자락길은 만연재를 넘어가는 길이다

만연재에 있는 너와나 목장

너와나 목장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당 광고판도 없는데 맛집으로 입소문나서 교통이 불편한 이 곳에 식도락꾼들의 발걸음이 잦다고 한다

난, 첨으로 흑염소탕을 맛보았다

흑염소 농장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이 길은 산꾼들은 거의 오지 않는 길로 보이며,

수풀이 무성하고 길의 흔적이 희미하여 우리도 알바를 하였다

대신 산길을 좋아하는 걷기꾼들이 가장 선호할 것으로 생각되는 길이다

용연마을로 나왔다

용연마을에 도착하여 빗방울이 굵어진다

부득불 여기서 무돌길 종주를 끝냈다

기회가 되면 최근 개방된 용연마을에서 용추폭포로 올라 만연산으로 내려와봐야겠다 아니면 역으로 걸어도 좋고....

이틀간 걸은 무돌길

고도표

둘째날 걸은 길

무돌길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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