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의 유일한 슬로시티 예산군 대흥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예당저수지 옆,
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가 살았던 곳
그곳에 만들어진 느리꼬부랑길을 걷고 왔다
대흥면 슬로시티 마을은 한적하면서도 깨끗하고 예쁜 이미지였으며,
살고 싶다는 맘까지 들었다
다만 그 슬로시티 마을을 에둘러 걷는 느린꼬부랑길은 조성하고 난 후 관리를 하지 않은 탓인지
일부 구간에서는 길이 묵어 느리게가 아니라 아예 걷기가 힘들었다
▲ 언제/누구랑: 2017년 5월 27일(토), 회사 트레킹 모임 멤버들과
▲ 어디를/얼마나: 약 9km, 약 3시간 20분, 슬로시티 방문자센터~봉수산 자연휴양림~애기폭포~대흥항교~교촌2리 마을회관~삼신당터~원점
▲ GPX 파일: 예산 느린 꼬부랑길.gpx
▲ 참고: 임존산성과 느린 꼬부랑길 걷기(2012년 10월), http://blog.daum.net/hidalmuri/604
느린꼬부랑길은 슬로스티에 어울리게 느리게 유유자적으로 걷는 길이다
의좋은 공원에 파킹을 하고 출발하였다
1구간 옛이야길에서 시작하여 2구간, 3구간을 연계하여 걷기로 했다
소원터널을 지나
대흥초교 앞에서 좌틀하면
슬로시티 방문자센터다
바로 여기가 출발점이다
옛이야길에는 참 예쁜 집들이 많았다
동네도 깨끗하고 예뻣다
개천에는 꽃양귀비가 지천이었다
동요 '꽃밭에서'가 생각나는 골목길
예쁜 팬션
우린 물앵두를 따먹느라 한참을 지체하였다
강아지들이 격하게 환영해 주었다
수년전 갔었을 때는 백제 마지막 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임존산성을 걸은 후
봉수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느린꼬부랑길로 내려왔었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참 깨끗했다
오늘 함께 한 비바채님
아들과 함께 온 김수석
봉수산 자연휴양림을 벗어나면 임도가 나타난다
애기폭포
가뭄 때문에 실폭포도 되지 못했다
애기폭포에서 제 2구간 느림길로 바꿔탔다
느림길은 임도다
오늘 길에는 옆지기가 함께 했다
단풍이 한참일 때 오면 참 예쁠 듯
모내기를 하는 주민들
새참을 먹으면서 우릴 초대한다
염치없지만 맛있게 먹었다(멍멍이)
대흥향교
600살 된 대흥향교 은행나무 할배
고목으로도 유명하나
그 보다도 은행나무 가운데 느티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여기서 3구간 사랑길로 이어 걷는다
일본 어느 시골마을 느낌이다
논두렁길
아들네미가 빠져버렸다 ㅋㅋ
마을 뒷동산으로 올라선다
예당저수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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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지나면서 길이 묵어서 사라졌다
일행들은 과수원 쪽으로 좋은 길을 찾아 내려왔고
나는 가져간 트랙을 따라 묵은 산길을 찾아 내려오느라 애를 먹었다
동네 어르신왈, 길을 만들어 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길이 사라졌단다.....
도로를 잠시 걸었다
장미의 계절
대흥초등학교 옆으로 나왔다
담벼락에는 의좋은 형제로 유명한 이성만 형제의 내용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도착하여 잠시 의좋은 형제 공원을 둘러보고는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다
느린꼬부랑길 개념도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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