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모산재 철쭉 – 100대 명산(27)

철쭉 바다를 보고 왔다

 

황사가 덮은 철쭉 바다였다

그래도 좋았다

 

▲ 언제/누구랑: 2017년 5월 7일(일), 안내산악회(소월) 따라

▲ 어디를/얼마나: 약 9.5km, 약 4시간 50분, 떡갈재~황매산~철쭉군락~산림초소~철쭉군락~모산재~덕만주차장

▲ GPX 파일: 황매산 모산재.gpx

▲ 참고: 2014년 철쭉보러 왔을 때 후기다, http://blog.daum.net/hidalmuri/1056

 

오늘 주제는 철쭉이다

 

 

정상에 서서 보면 주변의 풍광이 마치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황매산,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3대 철쭉지로 알려져 있다

떡갈재에서 출발한다

긴 연휴,

집에 있지 않고 모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 가능한 대전에 있을려 했다

한데 최악의 황사가 몰려와 옆지기랑 함께 나가려는 계획을 급취소하고 황매산 산행에 붙었다

들머리부터 황매산 정상 1.5km 전에 있는 나배기 쉼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올해 철쭉을 보지 못하고 넘어가나 생각했는데 우연하게 기회가 주어졌다

별바님을 따라 나섰다

저멀리가 황매산 정상이다

3년 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굉장한 속도로 치고 올랐다

이번에는 모산재가 목표다

정상은 양쪽에서 인증삿을 찍으려는 긴 줄로 서로들 쉰소리를 낸다

겨우 하나 건졌다

3년 전과 비교해 보면

정상에서 바라본 철쭉 평원

황사 때문에 약간은 뿌였게 보이던 철쭉들이 내려가면서 선명해진다

3년 전에 왔을 때는 수줍은 철쭉을 보고 갔었는데.....

가족 사진을 찍는 모습이 되게 부럽게 보였다

이미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것은 불가능하고

울 애들은 산에 가자면 질색을 하니....

그야말로 철쭉 바다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모산재 방면으로 하산할 생각이다

시간도 넉넉하고

산림초소에서 좌측으로

산림초소 지나 바라본 황매산 정상 방면

3년 전에는 바로 저 임도로 내려갔었다

여기는 철쭉 정원이다

모산재로 향해

모산재 가는 길에 펼쳐지는 철쭉 군락

올해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모산재에 도착했다

모산재 너머 돛대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이 놈으로 인증삿을 대신한다

모산재를 지나 덕만 주차장으로 내려가도 되는데

난, 아무리 온라인 지도를 보아도 찾기가 힘들었다

해서 모산재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서 삼거리에서 덕만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 많던 산꾼들이 거의 사라졌다....

아마도 이 길로 덕만 주차장을 가는 산꾼들은 많지 않나 보다

내려와서 보니 길이 있었다

황매산은 예상밖으로 표지판 방향이 인색한 편이다

계곡을 지나 내려오면 만나는 사방댐(?)

여기서 족탕을 하고는...

전국의 산악회가 차가 황매산으로 다 모인 듯 했다

5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는 연휴 끝임을 실감케 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황매산 모산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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