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둘레길 1구간 - 구병산 옛길, 보은길(1)

눈 세상을 만끽하고 왔다

 

구병산 자락에 자리잡은 적암, 갈평, 수문, 불목, 봉비마을 등을 잇는

옛길을 걸었다

걷는 내내 아홉 봉우리의 구병산이 따라왔다

 

<속리산 둘레길 소개>

속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보은, 괴산군과 경북의 문경, 상주시를 잇는 약 200km의 코스가 조성중이며, 2016년 현재 보은군 50km(4개 구간)가 공개되었다

 

▲ 코스/거리/시간: 임곡리 마을회관~적암리~갈평리~장안면 안내센터, 약 14.1km, 약 6시간 20분(점심 포함)

▲ 언제, 누구와: 2017년 1월 22일(일),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 GPX 파일: 보은길 1구간.gpx

말목재 내려오면서 바라본 9폭 병풍의 구병산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순백의 길을 걸었다....오늘은 복받은 날이다

속리산 둘레길은 임곡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한다

임곡리 마을회관은 네비에 나오지 않기에, 임곡리 경로당으로 치고 오면 된다

임곡리는 개천을 경계로 왼편은 경북 상주군 임곡리이고,

오른편은 충북 보은군 임곡리다

그러니까 임곡리는 충북과 경북의 공통지명인 셈

임곡리는 말목재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겨울철에는 길이 얼어 버스가 올라 오지 못할 수도 있다.

말목재 고개, 아무도 지나지 않은 순백의 눈이 펼쳐져 있다

S자 곡선의 말목재 옛길 너머로 구병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순백의 길을 걸어 내려갔다

우린 그 순백의 눈을 맘껏 즐겼다

세월교 뒤로 시루봉이 늠름하다

적암천 뚝방길 오른편으로 아홉 봉우리의 구병산이 장관이었다

대전 상주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간다

구병산 들머리인 적암리다

적암리에서 갈평리로 넘어간다

보은 위성지구국도 지나간다

산길로 올라선다

오르는 길에 바라본 구병산 자락

이 산길은 갈평 숲길이다

하트 모양을 그려놓고 그 안에서 눈싸움을 벌였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로 날아오는 눈

갈평리로 들어간다

갈평리 마을회관에서 우린 오전 걷기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였다

오늘 우리를 데려다 준 버스 기사님 고향이 마침 바로 이 동네여서

얼마의 사례금을 드리고 마을회관을 빌릴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매생이 떡국을 끓이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베짱이 놀음을 한다

갈평 마을회관에서 오후 걷기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여긴 수문 숲길이다

스패츠도 가져가고 아이젠도 가져갔는데 그냥 걸었더니 발이 푹푹 빠져서....

수문 삼거리를 지난다

보은의 명물, 대추나무 재배지

이제는 마을길들이다

봉비리로 들어선다

장안 안내센터에 도착했다

다음 2구간이 시작되는 개안1교

개안리에는 문화유산 선병국 가옥이 있다

난 잠시 들렸다 나왔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

고도표(오룩스 앱)

보은길 1구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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