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순한 길이었다
릴레이 길 중 빼먹거나 건너 뛰어 내내 맘에 걸리는 길,
갈무리 해놓고 벼르는 산이나 걷기 길,
하지만 막상 시간이 나면
맘 편하게 가서, 걷고 올 수 있는 길이 우선 선택되고 한다
세종 국사봉 둘레길이 그랬다
▲ 어디를/얼마나: 세종 국사봉 누리길(밝은뜰 공원~국사봉~세종 누리학교), 약 6km, 약 1시간 50분
▲ 언제, 누구와: 2017년 1월 7일(토), 나홀로
▲ GPX 파일: 세종 국사봉 누리길_.gpx
금욜 퇴근 때부터 내일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신청을 해놓으면 그 고민을 해지 않아도 되는데,
막상 결정하지 못하고 금욜 밤이 되면 분명 아침에 늦장을 부린다
들머리는 밝은뜰 공원이다
하지만 네비에 주소가 나오지 않아 은하수 공원을 치고 오면 된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미적거렸더니 아침 나서기를 놓쳤다
빼먹은 계룡산 둘레산길 펑크를 때울까 하다가 선택한 길이 바로 세종 국사봉 누리길이다
국사봉 누리길은 들머리를 올라서면 이처럼 사행천 같은 더블 S字 길이 이어진다
혼자 운전하고 가서 원점회귀하여 편하게 걷고 오는 길이 주로 선택된다
하물며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면 금상첨화
옛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세종 누리학교 쪽으로 간다
국사봉 누리길은 한 달전 전월지맥을 걷기 위해 왔다가
국사봉에서 은하수 공원 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그 때 한번 올려고 맘 먹었는데...http://blog.daum.net/hidalmuri/1688
바로 이 길을 내려갔었다
오늘은 반대로 올라간다
국사봉 삼거리
국사봉 돌탑
동네 주민 한 분이 참 오랫동안 고민을 씹고 계셨다
이제부터는 가보지 않은 길
대교 삼거리
가래마을 10단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세종 주민들은 이런 산책 길이 있오 좋겠다
너무 순하고 걷기 좋은 길도 계속되면 지루해진다
도로로 내려왔다
세종은 여전히 공사중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와 세종누리학교를 끼고 산으로 올라서면 된다(지도 참고)
세종누리학교 들어가는 고운두교
그리고 고운두교 우측으로, 세종누리학교 앞으로 나있는 천변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좌측의 산 들머리로 올라서면 된다
길은 여전히 순하다
범지기 삼거리
분명 주차장에 파킹할 때는 내 차 밖에 없었는데
오는 도중에 산책나온 주민들을 심심찮게 만났다
이미 국사봉 누리길은 세종시민들의 동반자가 된 듯 하다
빨리 갈려면 혼자가고, 멀리 갈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오늘처럼 혼자 오게 되면 느긋하게 걸어도 걷는 시간은 매우 짧아진다
그말이 맞다
걸으면서 쉬고 페이스도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기에 그럴 것이다
가끔은 혼자가 더 좋다...특히 번잡하지 않아서
멀리 주차장이 보인다
두시간 채 걸리지 않았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앱과 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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