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동해 바다를 불그스름 물들이면서
붉은 닭의 해 첫 태양이 떠올랐다
저 태양처럼 올 한해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래본다
▲ 언제, 누구와: 2017년 1월 1일(일),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참고> 강원 동해안 걷기 1박 2일 일정(클릭하면 상세 후기로 넘어간다) - 12월 31일, 소똥령 숲길, 유유자적 심설 트레킹을 맛보다 - 12월 31일, 두백산 전망대, 송지호를 한눈에 넣다 - 1월 1일, 2017년 정유년 일출, 동호리 해수욕장에서 - 1월 1일, 노추산 모정탑길, 왜 부정탑은 없을까?
매우 따뜻했다
사실, 새해 일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해 전 신년 일출을 보러 갈 기회가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밀지 않아 알현하지 못하고 돌아선 적이 있다
동호리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 부지런한 사람들이 소망을 적은 풍등을 띄우고 있었다
우리도 한장....
결혼 후 새해 아침은 항상 부산의 처갓집에서 맞이했다
걷기를 시작하고 나서 새해 일출을 가볼까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장모님이 얼마나 더 사시겠나 생각하면서 생각만으로 묻어 두었다
아직 해가 뜰려면 멀었다
모닥불에서 추위를 녹이며
우린, 그 사이 준비해 간 떡국을 직접 끓였다
풍경님이 우릴 위해 며칠간 육수를 내고 낸 것이다
뜨근한 떡국으로 배를 채우고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나니
해돋이 인파 너머로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저 어린애처럼 해맑은 웃음이 올 한 해 우리를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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