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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44), 미시령에서 대간령 지나 진부령으로(졸업산행)

by 강가딩 2016. 9. 27.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4년 9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한 대간길
만 2년이 지난 오늘 그 길 끝에 서 있었다


비록 휴전선이 가로막아 북으로 더 갈 수는 없지만,
이 순간 난 더없이 뿌듯하였다


앞으로도 엄청 그리울 것이고,
함께 했던 산우들,
특히나 귀연 산우회와 최강 후미팀이 함께 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제 뭐하지.....
 
▲ 코스(백두대간 44)/거리 및 시간: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병풍바위~마산봉~진부령, 약 15Km, 약 8시간 20분
▲ 언제/누구랑: 2016년 9월 25일(일), 귀연산우회따라




대단원......

마냥 기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섭섭하다


2년 동안 함께 한 귀연 산꾼들


백두대간 졸업산행 날짜와 옆지기 생일이 겹쳤다

해서 전날 미리 생일파티를 해준다는 것이, 옆지기의 기대와 만족 간의 갭을 줄이지 못하고 말았다


미시령을 넘어선 시간은 5시 30분경


온전한 맘으로 산행을 온 것은 아니나.......

한데 옆지기가 대전에 왔을 때 가족들을 다 데리고 환영을 나와 주었다


어둠, 운무, 그리고 미시령


여명의 품속에 있는 속초


점차 어둠이 걷히고 여명으로.....


미시령에서 상봉까지는 계속 오르막

샘터에 다다르자 어둠은 완전 걷혔다


그래도 운무에 싸인 미시령은 마치 꿈꾸는 길처럼 보인다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 지역들을 지난다


상봉까지의 길은 너덜길을 자주 만난다


상봉은,

백두대간 종주를 기념하는 플랭카드와 꽃다발로 장식을 했다


앞으로 가야할 신선봉 방면도 암릉이 많다


상봉을 넘어서면서 경사가 제법 있는 로프 구간이 몇 곳 나타났다


벌써 이른 단풍이 시작되었다


\


신선봉이 보인다


뒤돌아 보니 멀리 울산바위가 아른 거린다



신선봉


작은 거인 풍경님도 오늘 함께 했다


대간령으로 내려가는 길도 만만찮다


그나마 꽃들이 함께 해서 위로가 되었다

산부추


 보라색 등산복 차림과 금강초롱의 우연한 조우....


함박꽃 열매


얘는 개회나무 열매(?) 인 듯


미역취


투구꽃


여인과 구절초


미친 진달래까지


푹 들어간 부분이 대간령이고

그 너머가 마산봉 줄기다


대간령까지는 통제구간이다

한데 텐트를 칠만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비박꾼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 구간은 대간꾼보다는 비박꾼들의 차지였다


지난해 걷기 모임에서 마장터에서 새이령까지 올라 왔다가 물굽이 계곡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도원리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참고: http://blog.daum.net/hidalmuri/1408


대간령에서 마산봉까지는 3km


물론 오르막이다

한데 멀리 주상절리 유사한 바위군락이 보여서 병풍바위인 줄 알았다


올라보니 암봉이었다


암봉부터 병풍바위까지 1.5km가 남았다

이렇게 쉽게 올라올 리가 없지...대간길인데


암봉을 넘어서면서 경사는 있지만 걷기 좋은 길로 변신을 꾀한다


병풍바위 못미쳐 갈림길에서 병풍바위에 오르지 않고

바로 마산봉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다


병풍바위


병풍바위 위의 길은 마치 말의 갈기 능선 모습이다


저 멀리 향로봉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지난 주 다녀온 칠절봉이 보이고...


마산봉에 들렸다와서 알프스 리조트 방면으로 내려가야 한다


백두대간의 실질적 마지막 봉우리



인증삿을 남기지 않을수가 없다


이제 하산


익숙한 닉네임 강산에, 그리고 귀연산꾼이 보인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용담


폐업한 알프스 리조트 옆으로 나왔다


도로와 억새길을 지난다



차도를 한참 내려가면


백두대간 종주 기념공원이 나오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한바퀴 돌아가면 그 끝에 진부령이 걸렸다

신샘님이 마지막 응원 산행을 함께 하지는 못했으나 플랭카드를 만들어 주셨다....감솨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 밀어주고

최강 후미팀이 함께 있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마지막 졸업산행에서는 그들과의 사진을 남겨둘려고 한다

상봉 올라가는 길에


신선봉에서


마산봉에서


그리고 마지막 진부령에서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

(진부령에서 끝났다는 들뜸으로 오룩스앱 끄는 것을 깜박하여 일부 더 진행한 것으로 나옴

GPX 파일이나 고도표도 이를 감안하여 사용하면 됨)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백두대간 44.gpx


백두대간 44.gp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