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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섬진강 둘레길......형제들과 함께 한 곡성 여행(1)

by 강가딩 2016. 7. 3.


거센 빗 속에서 섬진강 둘레길을 걸었다


섬진강 둘레길,
이름만 듣고는 강을 따라 걷는 강변길이라고 지레짐작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숲길이 있었고
어렷을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철로길이 있었다

 

혹, 걷기꾼이 아닌 분들과 곡성에 와서 걷기와 레포츠를 함께 즐길 요량이라면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만 숲길로 걷고

차량회수를 위해 돌아올 때는 레일바이크를 탈 것을 권한다

걷기와 레포츠를 함께 즐기는 1석 2조 효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언제/누구랑: 2016년 7월초, 옆지기와 함께
▲ 어디를/거리/시간: 섬진강 둘레길 3코스와 4코스(침곡역~가정역~봉조 현조마을 입구), 약 6.5km,(+3km) 약 2시간 10분
 
 


섬진강 둘레길 3구간 침곡역~가정역 5.3km는 기차길 옆 산자락에 만들어진 힐링 숲길이었다


4구간은 廢기차길을 걷는 철로길이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한차례 이상 모이는 5형제의 모임이,

영화 곡성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뜨고 있는 곡성에서 있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한데 모임이 있는 날 곡성에는 제법 거센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몇명은 래프팅을 하기로 하고


난, 옆지기와 섬진강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섬진강 둘레길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압록 오토캠핑장까지 15km이며

총 5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숲길인 3구간과 철로길인 4구간을 걸어보기로 했다


바로 3, 4구간이 섬진강 둘레길의 엑기스여서

나머지 구간은 걷지 않아도 섭섭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침곡역 건너 산길로 들어서면 3구간과 2구간의 갈림길이다


3구간은 소나무길


단풍나무 길


편백나무 숲길이 반복되어 나타났다


밀양박씨 문중 재실인 영사재


군데 군데 목교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폭우로 일부 목교가 파손되어 있었다


비는 거세게 내렸다


섬진강 둘레길 바로 아래가 옛전라선 기차길이고,

그 아래가 국도, 그 아래가 섬진강 자전거 길, 그 아래가 섬진강이다

걷고 있는 섬진강 둘레길 위로 현재의 전라선이 지나간다....


그러니까 섬진강 둘레길 주변에는 엄청난 길이 겹쳐져서 지나가는 셈이다


중간 중간 만난 꽃들...타래난초




물레나물


원추리꽃


거친 비가 옴에도 옆지기는 길이 참 좋다고 했다

이제 걷기꾼이 다 되었다


곡성은 심청이 태어난 고향


廢기찻길 옆의 나무데크를 지난다

이 길로 증기기관차가 지나간다



비가 내리고 나면 쑥쑥 올라오는 영지를 몇 뿌리 만났다


가정역.....증기기관차 종점


증기기관차를 타고 오면 이 곳에서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면 관광객은 그 앞 출렁다리를 다녀온다


1시간 전 형제들이 래프팅 떠날 때보다 강물이 더 불었다


가정역부터 이정역까지는 폐 철로를 걷는 길


우리 나이의 세대들이라면 어렷을 적 철길에서 놀았던 추억을 하나 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한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없었는지 폐철길이 묵었다



봉조 생태마을 입구에서

철로길은 이 정도 걸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걷기를 종료하였다


난, 여기서부터 숙소인 팬션까지 약 3키로를 걸어갔다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답이 없어서

뭐 그 정도는 ....


가는 길에 들린 출렁다리



물이 엄청 불었다


청소년 야영장이 있는 곳...여기가 바로 래프팅장인데,

여기로 이순신길 곡성 구간이 지나가고,


섬진강 따라 걷는 구례 문화생태길이 시작된다


우리 가족은 아버님 살아 계실 때부터 구례/곡성에 올 때면

구례구역 앞에 있는 참게 매운탕 집인 남창식당에 들렸다...오늘 점심도 바로 여기서


소주 한 잔씩 하고 밤 놀이는 바로 윷놀이


아들만 다섯인 우리 형제들

명절이나 형제계에서 모이면 화투 놀이하면서 시간을 보낼 법도 한데 지금껏 그런 적이 한번도 없다

앞으로는 적극 도입을 검토해 봐야겠다


섬진강 둘레길 개념도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해발 50~80미터 사이의 산자락을 오르 내리는 숲길이었다)


GPX 파일을 첨부하였다

오늘 걸은 길은 섬진강 둘레길-옆지기와.gpx

섬진강 둘레길 전체는 섬진강 둘레길.kml


 

섬진강 둘레길.kml
0.06MB
섬진강 둘레길-옆지기와.gpx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