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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만연산 오감연결길....옆지기와 화순 여행(1)

by 강가딩 2016. 8. 14.


올 휴가로 찾은 곳은 화순이다

 

내가 초//고를 나온 광주가 바로 붙어 있지만 거의 가본 적이 없었다.

이번 휴가 때 어머님이 계시는 광주에 들리기 앞서 화순을 둘러보기로 했다

 

대신 이번 휴가는 힐링, 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0여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속에 쉬는 것도 큰 휴가라 생각했기에.

 

하지만 화순까지 가서 걷기 좋은 곳을 놔두고 오는 것도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서 가족들과 반나절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찾은 곳이 바로 만연산 오감연결길이다

 

언제/누구랑: 201689(), 옆지기와 딸네미랑

어디를/얼마나: 10km, 4시간, 만연사주차장~오감연결길~테라피가든/힐링가든~오감연결길~만연폭포~전남기술과학고~만연저수지~만연사주차장

 

<참고> 화순 여행 12일 일정

- 첫날 오후(8/9), 만연산 오감연결길

- 둘째날 새벽(8/10), 둔동마을 숲정이와 김삿갓 종명지(구암마을)

- 둘째날 오전(8/10), 물염정과 물염 적벽

- 둘째날 오후(8/10), 순 적벽투어(보산과 노루목적벽)

 


 

만연산 테라피/힐링 가든에 들어서면

마치 제주의 곳자왈의 삼남무 숲길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광주에 들려 어머님과 점심을 먹고 만연산에 도착하니,

막 빗방울이 들치기 시작했다


8월 오감연결길에는 맥문동이 운치를 더해 준다



만연산 오감연결길은 만연산 치유의 숲 조성의 일환으로 화순읍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도록 만든 산책길이다


이곳 쉼터에서 오감연결길은 만연폭포 방면으로 그냥 내려가면 되지만,


만연산 오감연결길 개념도


만연산 중산간 자락에 만들어 놓은 테라피/스카이/힐링 가든을 들리지 않고 온다면 후회할 것이다


차라리 힐링가든에서 내려와 만연폭포까지 가지 않고 만연사로 내려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테라피 가든에서, 딸네미의 포즈


저멀리 산그리메....거기는 비가 오지 않나 보다


테라피 가든을 걷고 있노라면 제주의 삼나무 숲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스카이 가든 가는 길목 중간 중간 만연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만연산 정상까지는 그닥 멀지 않다


스카이 가든 길은 사람들의 방문이 잦지 않는지 수풀이 길을 덮었다


특히 길 양편으로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물봉선이 활짝 필 때 오면 그 역시 장관일 듯 하다


스카이 가든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 힐링가든으로 하산한다


등에 난 땀띠로 오늘은 옆지기가 배낭꾼을 자처했다


오감연결길을 만나 만연폭포 방면으로 내려갔다


맥문동이 피어나고 있었다


이 즈음에서 왜 오감연결길이라 명명했는지 알고 가자

다산 정약용이 화순현감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화순에 와서,

독서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우던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한다


해서, 이 곳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으로 오감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자는 뜻으로 작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연폭포까지 생각보다 멀었다

길섶으로 중간 중간 야생(?) 차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만연폭포


옆지기는 지자체에 속았다고 말했다

만연폭포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물맞이 폭포였다


남녀 구분하여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으며,

주변의 주민들이 물맞으로 오는 폭포로서 애용하고 있었다


주차해놓은 만연사 입구로 가기 위해선 다시 오감연결길로 회귀해야 한다


같은 길을 돌아가는 것은 재미가 반감되기에

산림욕장 방면으로 가기로 했다


길은 썩 나쁘지 않았다


이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산림욕장 방면으로 올라가면


성주암과 산림욕장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저 목각 장승에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난 좌측으로 갔더니 성주암이 길을 가로 막았다

부득불 돌아나와 산림욕장 방면으로 올라가려고 하니

딸네미가 힘들다고 마을로 내려가자고 한다....


해서 난 앞서의 갈림길로 되돌아와 유천리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마을 사이 사이를 지나 전남기술과학고 앞으로 나왔다

옆지기와 딸네미는 거기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나 혼자 차량을 회수하러 갔다


만연 저수지를 지난다

혹 하산길을 택할 걷기꾼에게는 비추다....

힘들더라도 오감연결길로 되돌아 갈 것으로 권한다


화순은, 만연산은, 토끼가 방아를 찧는 달나라다....


도착했다


우린 오늘 숙박지인 백아산 휴양림에 가기 전,

전라도의 맛나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식도락 투어를 이어갔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과 오룩스 앱)

스카이 가든에서 만연산이 그리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만연폭포에서 오감연결길로 원점 회귀한 것이 아니라 마을로 내려와 만연사 입구가 갈 경우 매우 유용할 것이다

왜냐면 중간에 길이 잘려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연산 오감길 종주.gpx


만연산 오감길 종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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