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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산책....옆지기와 떠난 1박 2일(6-2)

by 강가딩 2015. 7. 25.

아침에 일어나니 땅이 젖어 있다.

새벽나절부터 빗방울이 날렸나 보다.

 

홀로 수승대 둘레길 다녀올 계획을 접고,

옆지기랑 둘이서 휴양림내 산책에 나섰다

 

산책에 나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오늘 금원산 생태수목원에 들리지 못할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

 

코스: 숲속의 집~자운폭포~관리사무소~문바위~가섭사지 마애삼존불~원점회귀, 4.5km, 1시간 40

언제/누구랑: 2015723(), 옆지기와

 

 

 


쏟아지는 폭우(?)에 자운폭포의 물줄기가 장관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바위로는 가장 큰 바위로 알려진 문바위

 

아침 산책에 나설 때만 하더라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산길로 들어서자

유안청은 또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운폭포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음을 다시 한번 자책하며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보았다

 

도로 길을 피해 관리사무소에서 금원산 2, 3코스 올라가는 계곡길을 만들어 놓았다

 

여름, 이 계곡에 빠지면 아마 나오기 힘들 것이다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도로 옆으로도 물놀이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옆, 선녀담 건너편에 생태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금원산 올라가는 제 1코스 길이다

 

 

휴양림 입구에서 보통은 현성산으로 오르나, 여기에도 들머리가 있었다

신샘님이 생각났다.....

금원산, 기백산 등등 다 가봤는데 현성산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고 매우 아쉬워 했었는데.

 

단일 바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문바위

 

문바위 꼭대기에는 조그만 탑이 설치되어 있었다

 

문바위 아래에는 도인들의 참선 장소로 쓰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아담한 동굴(?)이,

  범인들에게는 오늘 같이 비오는 날 피하기 좋은 장소였다

 

문바위에 얽힌 전설은?

 

그 증거: 원암 이선생 순절동

 

마애 삼존불 만나러 가는 길

 

마치 통천문 같다

 

 

카메라를 가져왔어도 비오는 날씨에는 제대로 담지 못했을 것이다

 

고려시대 미륵불이다

 

오히려 마애삼존불이 있는 동굴에서 바라본 속세가 더 멋있게 보였다

 

숲속의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큰 놈보고 태우러 오라고 전화를 했는데 자느라 받지 않는다...

둘째놈도 마찬가지다

 

할 수 없이 빗 속을 걸어오는데

계곡은 서락의 십이선녀탕을 비웃을 정도로 바뀌었다

 

 

 

비록 아침부터 쫄닥 다 젖었지만,

비오는 날의 폭포 순례를 제대로 했다고 자위를 해도 좋을 듯 싶었다

 

오늘 걸은 길(붉은색, 파란색은 어제 올라간 금원산 트랙)

 

불행하게도 쏟아지는 비(거의 폭우) 때문에

늦은 아침을 먹고 방문할 계획이었던 금원산 생태 수목원 걷기를 포기하였다

 

금원산 산행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휴양림내만 둘러보아도 3~4시간 걷기가 가능하다

몇몇 걷기 모임에서도 다녀갔고,

꼭 기회를 만들어 다시한번 왔다 가리라...그때는 생태수목원 들려볼 것이다

 

난, 아까웠지만 애들은 무척 즐거워 했다

본의 아니게 올해 우리 가족의 휴가 걷기는 짧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