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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청양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옆지기와 함께 걷는 길(32)

by 강가딩 2015. 6. 6.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는,

장곡사 주차장에서 장곡사를 거쳐 정상에 갔다가 삼형제봉을 지나 다시 장곡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산길이다.

 

걷기보다는 산행에 가깝다.

그럼에도 걷기꾼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다.

 

칠갑산에 이렇게 잘생긴 소나무들이 많았나 생각될 정도로

걷는 내내 발길을 잡는 금강송들이 이어졌다

 

칠갑산을 재발견하였다

 

코스: 장곡사 주차장~장곡사~칠삽산 정상~삼형제봉~백리산~원점회귀

거리/시간: 9.5km, 4시간 20

언제/누구랑: 201565(), 옆지기와

 

 

 

충남에 있는 모든 금강송이 여기에 다 모여 있는 듯,

솔바람길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칠갑산 솔바람길은 장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장곡사, 칠갑산 정상, 삼형제봉을 지나 원점회귀하는데,

약 9.5km, 3시간 30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너무 천천히 걸었나보다.

4시간 30분 가량 걸린 것을 보면

 

처음 걷기를 시작할 무렵 계룡산 남매탑 올라갈 때 무려 40여번 쉬었다

그 때 옆지기가 배낭도 매주고 날 끌고 올라갔는데,

이제는 옆지기가 버거워한다

 

키 10m, 체중 15톤이나 나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승

 

우리나라 장승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의 토템들도 볼 수 있다.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은,

칠갑산 뿐 아니라 청양을 알리게 한 가장 큰 공로자가 아닐까?

 

일주문을 지나면,

 

길섶으로 야자수 매트가 깔려 있어 여기가 걷기 길임을 알려주고 있다

 

머루

 

장곡사에 몇차례 왔었지만,

대부분 차를 가지고 들어왔기에 멋지게 도열해 있는 은행나무에 대한 기억이 없다

 

장곡사 바로 앞 키다리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홍시는 기억이 나는데,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들 때.....기회가 있을려나

 

장곡사의 범종루와 운학루(雲鶴樓)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장곡사는 국내에서유일하게 상·하 대웅전을 가진 신라고찰이라고 한다(좌: 하대웅전, 우:  대웅전)

 

 

상대웅전에서 바라본 장곡사

삼척동자가 보아도 참 잘 들어 앉았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상대웅전을 빠져나와 삼성각 쪽으로 오르면 칠갑산 등산로 들머리가 나온다

 

최근 무너지는 오르막 길 대신 계단을 만들었다

 

조금 올라서면 여기가 솔바람길을 금방 알 수 있다

 

백제 시대의 오래 전 전설이 스며들어 있는 거북바위

(사실, 신라시대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백제시대의 전설이나 민화는 그다지 들어본 적이 없다)

 

건강하게 살다 가자면서 거북바위에 잠시 앉았다 갔다

 

금강송은 울진부터 강릉의 동해 북부에서나 보는 소나무라 생각했는데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에서는 질리도록 볼 수 있다

 

오래전,

아직 걷기에 입문하기 전 회사에서 칠갑산에 등반온 적이 있었는데,

올라가다 중간에 힘들어 했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올랐다

 

그 때 소나무가 눈에 들어올 리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크게 힘들지 않고 올라왔다

한데, 옆지기가 조금 버거워했

 

천문대에서 정상을 지나 장곡사로 내려오는 산행팀들이 동네 뒷산 온 것 같다면서 우쭐거리며 내려갔다

 

바로 여기 갈림길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시 내려와서 삼형제봉으로 갈 것이다

 

칠갑산 정상에는 메르스 때문에 휴교를 했는지,

경기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오셨다...중국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와있었다

 

불과 한갈 전 옆지기랑 칠갑산 솔바람길 1코스 걷기 때 왔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297

 

저 산능선을 타고 올라왔다

어제까지 맹위를 떨쳤던 이른 더위가 누그러지고

구름이 햇빛을 가려 걷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삼형제봉으로....

 

삼형제봉은 밑으로 내려온 후 다시 올라간다

 

삼형제봉에서 잠시 간식타임을 가졌다

 

내리막에는 쥐약인 옆지기가 마치 심봉사 걷듯 내려온다

 

길은 다시 순해지고

 

장곡사 주차장 3.0km 지점을 지나

 

오르막을 넘어서면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이 나타났다

옆지기는 역방향으로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로프길이 끝나면 다시 순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잘생긴 솔바람길이 펼쳐졌다

 

 

 

중간 중간 쉼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숨 자고 가고 좋을 듯

 

삼형제 방면에서는 등산객을 만나지 못했다

 

 

 

 

바로 이 표지판이 보일 때까지 솔바람길이 이어졌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날머리다

 

바로 여기는 청양 땅

그 청양을 대표하는 구기자 꽃이다

 

 

시간이 되고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칠갑산은 매우좋은 대안이 될 듯 했다

몇번 와도 후회하지 않을....

 

요즘 금계국이 도로 옆을 장악하였다

 

칠갑산 솔바람길 2코스 개념도

 

그리고 실제 걸은 길(오룩스앱)

 

표고차.....제법 있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150605칠갑산솔바람길2.gpx

 

150605칠갑산솔바람길2.gpx
0.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