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강릉을 대표하는 것들과 함께.......옆지기와 떠난 강릉여행(3)

by 강가딩 2015. 3. 10.


일출(해돋이),

해변가 산책,

자연산 회와 해산물,

테라로사 커피,

그리고 초당 순두부

 

정작 계획했던 바우길 걷기만 뺀다면.

하루 머물면서 강릉을 대표하는 것들을 다 맛보고 왔다

 

언제/어디서/누구랑: 강릉, 20153, 친구들 부부 모임

 

 

 


리조트 방에서, 그것도 자꾸지 안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면......

 

  늦은 밤까지 마셨는데,

눈이 빨리 떠졌다

 

아침 일찍 자꾸지에 물을 받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너무도 멋질 것이라고

리조트의 李사장이 강조에 강조를 했다

 

한데 갑자기 바다 위로 해가 나타나 버렸다

오히려 자꾸지에서 와인 한잔 마시면서

가라앉는 해를 바라보는 것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머문 곳은 메이플 비치 골프앤리조트였다

 

 

리조트 바로 앞에 염전 해변이 있고,

아직 군사보호지역이지만 해변이용을 위해 낮시간에는 개방하고 있었다

 

아침에 이렇게라도 가볍게 해변 산책을 하지 않았다면

강릉까지 와서 걷기는 커녕 해변을 거닐어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젯밤 우린 제법 마셨다

이 지역 사람들만 안다는 횟집에서 맛을 본 것은

자연산 가자미 세꼬시와 망치 매운탕이었다

 

매운탕은 2인분에 다섯명이 먹어도 충분할 듯 했고

가자미 회는 지난주 안면도에서 먹은 광어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함께 동석한 친구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리조트의 李사장 덕분에 나온 서비스 졸복회는 본 요리보다 더 나았다.....

 

리조트에 들어와 우린 메뉴을 와인으로 바꾸어 진하게 마셨다

 

오늘 모임은 모대기업 임원으로 있는 친구 놈이 다 늙어 해외에 본부장으로 파견을 나간다고 해서

환송파티를 겸해 이뤄졌다

 

건강하게 잘 다녀와라...

계획대로 들어오면 이제 환갑이겠구나.....ㅋㅋ

 

동오회가 아니라 친한 벗들과의 모임에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히려 어딘가 거리가 있는지 모른다.......

 

아침에 리조트를 나선 시간은 거의 열두시가 다 되어서였다

일단  커피의 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으로 갔다

한데 우리가 생각한 그런 거리는 아니었다

 

해서 아예 찾아간 곳이 바로 테라로사 커피 팩토리였다

강릉 교외에 있었는데

대기번호를 받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커피숍이 아니라 기업이었다

옆지기는 커피를 샀다

 

향과 맛이 진했다...그럼에도 쓴 맛은 없었다

커피도 커피지만,

그리 즐기지 않은 빵들을 참 맛있게 먹었다

 

점심은 바로 이 곳 원조 초당순부에서 가볍게 해결하였다

 

가볍게라고 했지만,

그래도 종류별로 다 시켰다.....맛은 봐야지

 

 

딱 한잔씩만.......호리병에 든 막걸리

 

뭐든지 혁신이 필요한 법....간수대신 바닷물이라

 

시간으로 따지면 만 하루도 안되는 사이,

강릉을 대표하는 것들을 섭렵하였다....비록 수박 겉핧기 수준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