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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옆지기와 떠난 길

거창 금원산, 옆지기와 떠난 1박 2일(6-1) - 300대 명산(183)

by 강가딩 2015. 7. 25.

 

황금 원숭이의 전설을 안고 있는 금원산을 다녀왔다

 

올 여름 가족 여행지는 아름다운 , , 瀑布를 간직하고 있는 거창의 유안청 계곡으로 갔다.

특히 어제부터 내린 비로 금원산이 자랑하는 유안청 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여주었다

 

우린 2코스로 올라서 3코스로 내려왔다

깜박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휴대폰 신세를 졌다

 

코스: 숲속의 집 입구~2코스~금원산~3코스~숲속의 집

거리/시간: 7km, 4시간 10

언제/누구랑: 2015722(), 옆지기, 큰아들, 둘째아들과

 

 


금원산이 품고 있는 빼어난 골짜기의 백미, 유안청 폭

 

 

그리고 금원산 정상

 

숲속의 집 입구,

오늘 우리 가족의 금원산 산행 출발지점이다


 

우린 2코스로 올라가서 3코스로 내려오기로 했다

내가 이 코스를 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왜 아빠는 가족 나들이를 매번 산으로 가냐는 애들의 푸념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가장 짧게 올랐다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목교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얼마 가지 않아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 출입금지 줄을 넘어 가보니.....

뒤에 내려오면서 확인하니 여기가 바로 '유안청 제2폭포'였다

 

2코스 옆에 조금 비켜 있는 '유안청 제 1폭포'에 들려,

유안청의 자랑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발걸음을 계속하였다

 

 

임도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죽을뚱 살뚱 올라왔는데 겨우 800미터밖에 못왔다고 더이상 못가겠단다....

 

심지어 로프까지 나타나자 이제는 아우성 수준이다

 

겨우 겨우 어루고 달래서 조망이 트인 곳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배짱이다

내려가고 싶으면 내려가라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훨씬 가까울테니까....

 

올들어 어딘가로 여행, 혹은 걷기를 가기 위해 휴가를 내면 비가 따라 왔다

유난히도 봄가뭄으로 몸살을 겪었던 우리 산하,

기우제를 지내기 보다는 나를 휴가 보내주면 깨끗이 해결되었는데....

 

능선 갈림길에서, 모두들 금원산에는 안가겠다고 손사래를 쳤다

부득불 혼자 다녀왔다..고지가 바로 옆인데

 

금원산은 그 옛날 황금빛 원숭이가 날뛰는 것을 보다 못한 도사가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산중턱에 있는 그 바위를 金猿巖 또는 원암(猿巖)이라 부른다고 한다

 

보통 산꾼들은현성산과 금원산을 연계하여 산행하거나, 혹은 기백산으로 종주산행을 한다.

금원산만 단독으로 할 경우도 1코스 지재미골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오는 것을 선호하며, 나 역시 이 코스를 추천한다

 

금원산에서 돌아나와 팔각정으로 내려 가는 길

 

오늘 금원산 산행은 약간의 곡절이 있었다

요즘 휴가는 내 일정이 아니라 애들 일정에 맞춰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겨우 빈 시간을 맞춰 잡은 날,

대전에서 출발할 때 내렸던 비가 주춤한 덕분에

비오면 걸을려고 맘먹었던 수승대 둘레길을 버릴 수 있었다...애들 반대를 물리치고

 

3코스로 내려가는 팔각정옆에 핀 붓꽃이 무척 화려했다

 

오늘 카메라 챙기는 것을 깜박하고 오는 바람에,

꽃 사진은 부득불 담 기회를 약속하기로 하고.....

 

미역줄나무 꽃의 변천

 

 

 

 3코스는 전혀 조망이 없었다

 

처음 나무 계단만 지나면 돌길이었다

왜 2코스로 내려가는 지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여름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산꿩의 다리

 

 임도를 잠시 걸은 후 임도사거리에서 유안청 폭포 방면으로 내려갔다

 

바로 요기서....

 

유안청 계곡으로 들어서자 소, 담, 폭포들이 줄이어 나타났다

 

 

유안청 제 1폭포...다시 만났다

 

이번엔 올라왔던 길이 아닌 건너편 산길을 걸어 숲속의 집으로 바로 내려갔다

 

유안청 제2폭포....여러 段의 긴 폭포였다

 

계곡을 나서자 우리가 오늘 머물 숲속의 집이 나타났다

 

3년전 가족들과 왔던, 바로 옆동네에 있는 용추폭포 자연휴양림에 비하면 숙박시설은 깨끗했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다

아니, 금원산 자연휴양림 자체가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분명 한 번은 더 올 것이다.

둘째날 폭우로 들릴 계획이었던 금원산 생태수목원을 보지 못했으니까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 오기 전,

거창에는 추어탕과 어탕국수로 이름있는 식당이 많이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 그 중 한 군데를 찾아갔고,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어탕국수보다는 추어탕이 더 나았다....우리 입맛에는

 

 

오늘 산행코스(오룩스앱과 산길샘 앱)

 

 

표고차

제법 높이 올랐다 바로 내려왔다....

 

금원산 2코스~3코스의 GPX 파일을 첨부한다

금원산.gpx



금원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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