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추동 산책길......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 정원을 가진 벤치가 있는 곳

울 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정원을 내려다 보는,

편안한 쉼터가 있었다

신록속에 숨어 있는 대청호에 있었다

 

▲ 언제/누구랑: 2016년 5월 21일(토), 부부의 날에 혼자서

▲ 어디를/얼마나: 약 7km, 2시간 10분, 추동시설관리공단 주차장~전망좋은 곳~슬픈연가 촬영지~들마루 식당~원점회귀

 

 

 

신록속에 숨어 있는 대청호 가는 길

누가 앉아도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쉬어가는 의자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산악회 버스 출발시간처럼 제 시간에 도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새벽녁 시간이 늘어진다.

아니 게을러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추동 시설관리공단에 파킹을 하고 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생태공원을 지나

대청호의 뷰포인트, 전망 좋은 곳으로 들어간다

길 위에 뒹글고 있는 노란 감꽃들

난, 며칠 전 회사에서 산책하면서 올해는 감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말에도 혼이 있다는 언령사상,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

요즘 유독 잘 나타났다

대청호는 이미 샤워도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 모습이다

떡쑥(좌), 그리고 대청호에서 자주 보이는 곰보배추, 배암차즈기꽃(우)

난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배암차즈기는 본 적이 없었는데,

꽃사부님의 도움을 받았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조개섬....

돌아나오는 길

신록을 감추고 있는 대청호

난 은은한 것을 더 좋아하는 듯 하다

전망 좋은 곳에서 나와, 슬픈연가 촬영지로 들어갔다

진하게 익은 초록의 물결을 지난다

새옷으로 갈아입은 억새의 푸르름은 더욱 도드라졌다

나도 옷을 하나 장만해야겠다

울 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정원을 내려다 보는 벤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호수정원으로 들어갔다

건너편, 바로 전에 돌아나온 전망 좋은 곳이다

여기가 바로 슬픈연가 촬영지

조개섬 건너 편으로 꽃님이 반도가 보인다

요즘 꽃님이 반도에 있는 팡시온이라는 카페앞 작약꽃 정원에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출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사진 하나를 빌려왔다

조개섬 좌측 건너편으로는 '더리스'와 마산동산성이 보인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저 곳을 돌아서 마산동 산성 방면으로 올라간다

대청호 오백리길 중,

바로 오늘 이 코스는 매년 봄에 한번 이상은 들렸다 가는 듯 하다

건너편 전망 좋은 곳을 다시 한번 눈에 넣고 대청호에서 나온다

사실 오늘은,

담달 회사 트레킹 멤버들에게 달빛걷기 코스로 소개시켜 주기 위해 답사차 나왔다

대청호 수변을 걷는다고 하면 호반길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결코 아니다

대청호를 품고 있는 나지막한 산길이 대부분이며,

그 속에는 앞서 사진처럼 족제비싸리길도 있고

오늘처럼 진향 향을 내뿜는 찔레꽃 길도 있다

청보리밭도 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을 것 같은 숨은 오솔길도 있다

그보다 더 발길을 탁 잡아버리는 사스타데이지 꽃길도 있다

자주달개비 꽃

도로로 나왔다.....

이 도로, 자두 꽃으로 덮여 있을 때 오면 좋은데...개나리도 함께 피어 있고

아니면,  눈이 펑펑 쏟아질 때 와도 좋다

오늘은 그 길을 할머니가 의자를 밀고, 그리고 그 뒤로 젼차 동우회원들이 지나간다

바우솔님이 써주었다는 들마루 식당

난, 이 식당의 새우탕 팬이다

시내버스 앱을 들여다보니,

세천방면으로 나가는 시내버스가 올려면 아직 멀었다

해서 똘레똘레 파킹한 곳으로 걸어갔다

돌아오는 길, 시멘트 도로 옆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도깨비가지 꽃

까마중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렸다

도로를 걸어 원점회귀하면 1.5km, 20분 거리다

오늘 출발지이자 도착점....이 곳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옆 화단에 붉은인동초가 만개하였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과 오룩스앱)

혹 나처럼 차를 몰고 와서 두시간 정도 가볍게 걷다 가실 분,

이왕 온 김에 식사도 하고 가실 분은 이 코스를 추천한다....GPX 파일을 참고하길

대청호 추동산책길.gpx

대청호 추동산책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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