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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힐링 억새길 산책......옆지기와 동네 걷기(3)

by 강가딩 2015. 10. 18.

 

피곤한 몸보다 가을의 유혹에 빠져,

점심먹고 옆지기와 대청호 산책을 다녀왔다

 

언제/어디서/얼마나: 201510월 18일(일), 약 4km/약 1시간 20분, 대청호 흥진마을 억새길

   

 


여기는 툰드라 여름 풍경

난, 대청호 억새보다 여기 옐로 필드가 더 좋았다

 

그래도 오늘의 주제는 억새다

 

 

대청호 오백리길 조성의 역꾼 돌까마귀 대장에게 전화를 했다

가을 빛이 너무 좋아 대청호 억새를 보려 가려는데 어디가 좋으냐교...

 

돌까대장님 曰, 가물어 바닥이 들어나 억새가 예전만 못하다면서 청남대 방면을 추천했다

하지만 난, 집에서 오기 편한 신상교 부근의 흥진마을 억새길을 찾았다

 

금성마을, 연꽃마을 넘어가는 뚝방길이 만수에는 다 차서 건너가지도 못하는데,

저렇게 물이 빠진 모습은 너무도 생소했다

 

신상교 폐고속도로에 주차를 하고 토끼봉 방면으로 걸어 들어갔다

 

흥진마을 입구에 펼쳐진 억새밭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와 있어서 패쓰하고...

 

대청호를 바라보고 잠시 쉴려 했는데 가을 햇살이 너무 쎄서...

 

토끼봉에서 아예 대청호반으로 내려왔다

여름에는 맨발로 걷는 곳이다

 

조금 걷다 보니 그린랜드, 아니 옐로 랜드가 펼쳐졌다

 

마치 툰드라 여름 풍경 같았다

 

 

억새를 보러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는가

 

어제 백두대간 산행 때문에 새벽 1시에 나가 밤 11시 넘어 들어왔으니 피곤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집에 있기엔 너무 가을날의 유혹이 컸다

 

 

 이곳 정자에서 여름날 판을 펴고 하루 종일 휴식을 취해도 좋은데...

 

흥진마을 입구도 좋지만,

바깥아감 나가는 반대편 쪽이 더 억새가 멋드러지게 펼쳐져 있었다

 

 

 

신상교 廢고속도로에 다시 올라와서 보니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오랫만에 옆지기와 오붓하게 가을날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오룩스 앱을 종료하는 것을 깜박해서, 폐고속도로 조금 지나서까지 트랙이 표시되어 있음)

 

 지난 주에 올린 우성이산에서 바라본 야경과,

이 글 '대청호 힐링 억새길 산책'이 대전권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선정되고 연속으로 블로그 홈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