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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청남대 대통령길

by 강가딩 2014. 6. 5.


청남대 대통령길을 걸었다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청남대가 개방된 후,

이곳을 다녀갔던 김대중 대통령 등 여섯명의 대통령 이름을 따서 대통령의 길을 만들었다

 

그냥 관광지 오는 느낌으로 대부분 찾고 또 보고 가지만,

청남대를 제대로 맛보고 갈려면 대통령길을 시간내어 천천히 걸어볼 것으로 권한다

 

▲ 코스:

  - 주차장~전두환 대통령길~노태우 대통령길~김영삼 대통령길~김대중 대통령길~주차장

▲ 거리/시간: 약 7km, 약 3시간 40분(놀며 쉬며)

▲ 언제, 누구와: 2014년 6월 4일(지방선거날), 친구들 부부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하롱베이가 별로 부럽지 않다

 

1년에 최소 두차례는 만나 걷기로 했는데

아직 현역에 있다 보니 생각처럼 시간 맞추기가 싶지 않다

 

해서 골프약속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 지방선거일에 만나,

 문의에서 점심을 먹고 청남대로 들어왔다

 

청남대에 직접 차를 가져오기 위해선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문의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오가야 되는데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다

 

청남대는 여러차례 왔지만,

개인차량으로 온 것은 이번이 첨이다

 

뒷산을 넘어 오거나,

혹은 특별한 계획없이 셔틀버스를 타고 와서 걷고 가곤 했다

 

오늘은 친구들과 MB 길을 제외한 4시간 코스의 대통령길을 걷기로 했다

노태우 대통령길은 역사문화관 뒷편에서 시작된다

 

청남대는 1983년 완성되었고

2003년 민간에 개방되기 시작했다

 

대청호를 끼고 있는 노태우, 전두환 대통길은 순해서

어르신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양 옆으로는 각종 나무, 꽃 등이 심어져 있고

 

중간 중간 쉼터가 만들어져 있어

시원한 바람을 이불삼아 한 숨 자고 가도 좋다

 

본관

 

 

본관을 나와 골프장 방면으로 걸어 간다

황토 맨발길이지만 신발을 벗고 걷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잔디밭에 들어간 용감한 연인

 

 

대통령광장에 도착했다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듯 하고

 

각자 좋아했던 대통령 앞에서 사진찍기로 대신한다

 

김대중 대통령길 입구에 있는 초가정에서 가져간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산길로 올라선다

 

벌써 참나리가 눈에 띄었다

 

흔들다리를 지나

 

전망대로 오르는데

함께온 두 분께서 걸음걸이가 많이 힘들다

 

600계단의 푯말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몇계단 안남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일몰이 내릴 때 보았으면 더 좋았을 듯 하다

 

하지만, 청남대는 저녁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우린 여기서 기념사진을 한장 남겼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전망대 가는 계단이 총 645개고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는 계단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빈도리,

겹꽃이면 만첩빈도리라 한다

 

노무현 대통령길은 6시가 넘어 그냥 패쓰하고

 

곧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문의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들은 서로 올라가고...

참 오랫만에 좋은 시간을 가졌다

 

쉬땅나무

 

오늘 걸은 길(나들이 앱)

전망대에서 밧데리를 바꿨으나 기록되지 않았다

전망대에서는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