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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37), 닭목령에서 고루포기산 지나 대관령으로

by 강가딩 2016. 5. 12.


꽃길이었다

 

들머리에서 연분홍의 철쭉이 반겨주더니만

고루포기산에서 능경봉 넘어가는 능선에서는 얼레지, 피나물, 홀아비바람꽃들이 한데 어울리는 환상의 야생화 화원이 펼쳐졌다

 

아마 꽃사부님이 왔으면 주저 않아 흐흐소리만 연발했을 것이다

 

코스/거리 및 시간(백두대간 37): 닭목령~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13.1Km, 5시간 25

언제/누구랑: 201658(), 귀연산우회 따라

 

 

 

능경봉 너머 펼쳐진 야생화 화원


오늘 들머리 닭목령



생김새가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 닭목령

35구간 후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조금 있으면 푸르게 변할 고랭지 배추밭을 가로질렀다


들머리부터 연분홍 철쭉길이다



눈이 시원했다

삶과 죽음


제 1 쉼터까지 쉼없이 올라왔다

약 1시간 가량 걸렸다


그냥 지나치고 갈려고 했는데 계속 눈길을 붙잡는다

애기 구슬붕이


제2쉼터에서 충전을 하고


고루포기산을 향해 날선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서자 나타나는 능선

아직 진달래가 남아 있었다


두번째 철탑을 지나면 고루포기 정상이다


고루포기(혹은 고루폭) 정상


고루포기 정상 못미쳐부터 얼레지 군락이 펼쳐졌다



내년 4월말경에 적상산 피나물 군락을 꼭 보러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바램이 오늘 이뤄졌다



홀아비바람꽃도 발에 치었다



얼레지, 피나물, 홀아비바람꽃 뿐만 아니라

귀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었다


꿩의바람꽃


요강나물(?)


벌깨덩굴


동의나물



앵초


양지꽃과


큰개별꽃까지


이 녀석은 미나리냉이인듯....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자령 방면


난 전망대 나무데크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내 생일,

옆지기가 싸준 생일 밥이다


전망대 넘어서서도 야생화 길이었다



연리지


닭목재에서 대관령 길은 강릉바우길 울트라 코스이기도 하다


대관령 터널 위를 지난다


샘터....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올해 철쭉 산행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걷는내내 철쭉을 만났다


비록  바래봉 등 남쪽의 불타는 듯한 새빨깐 철쭉군락은 아니지만

부끄럼 타는 새악시 볼처럼 더 예뻤다


최강 후미그룹의 낮도깨님에게 철쭉을 닮았다고 했더니...'푸하하' 웃는다


행운의 돌탑을 지나면



능경봉이다

능경봉 위에서는 강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렁주렁 꽃이 달려 있는 귀룽나무 꽃


아쉽지만 다시 오기로 하고.....



산길을 나서자 정말 물 맛 좋은 용천수를 만났다

물도 마시고 얼굴고 씻고


여기서 국민의 숲길이 갈라진다

국민의 숲길은 겨울철 하얀 캔버스 위를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길이다


1~2월이면 시산제가 단골로 열리는 곳


오늘 첨으로 산림청에서 발간한 백두대간 책자보다 더 길게 산행시간을 주었다

무려 6시간....

그  덕분에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야생화도 만끽했지만

그 이전에 대부분 산행을 마쳤다


들머리 닭목재를 지름길로 찾으려다

길을 잘못들어 들린 피득령 안반데기.....


강릉바우길 17구간이었다


갑자기 뙤약볕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날,

안반데기에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이 보고싶어졌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과 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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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5.gpx

백두대간 3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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