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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비슬산 참꽃 보러 가다 - 100대 명산(2)

by 강가딩 2016. 4. 25.


비슬산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넓은 참꽃 평원을 자랑한다

 

마침 그 이름을 확인할 기회가 주어졌다

 

어디를: 유가사~급경사 갈림길~비슬산~용천사 사거리~대견사지터~유가사 주차장

얼마나: 9.5km, 4시간 30(점심 식사 포함)

언제, 누구와: 2016424(), 안내산악회(충일) 따라

 

 

 


며칠 전 내린 비와 바람으로 진달래 꽃잎이 날아가 버리고

정상 부근에만 여기가 진달래 군락지임을 보여 주었다


꼭 가보고 싶었다

30만평의 커다란 평원에 펼쳐진 참꽃 군락을 보고 싶었다

 

마침 기회가 왔다

백두대간 가는 날이었는데,

지난해 미리 다녀온 구간이었다


나의 바램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그랬는 것처럼

예습 덕분에 난 비슬산 참꽃을 만나러 갈 수 있었다  


마침 이번 주말 비슬산에서는 참꽃 축제가 열렸다

축제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유가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오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나 걸렸다


유가사를 출발하여 원점회귀 산행이다

바로 이 진달래 표지석이 세워진 곳이 본격적인 산행의 들머리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선 탓에

함께 온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는 빠르게 걸었다


반송군락을 지나


비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갈림길까지 쉬지않고 걸었다


급경사 길이라는 경고처럼 엄청나게 가팔랐고 게다가 암장길이어서

된비알을 쏟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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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시간 쫒김을 고려하여 숨만 고르고 올랐다

그나마 만난 봄꽃들이 위안이 돼주었다


매화말발도리


노랑제비꽃


홀아비꽃대


한참을 오르고 나서야 계단을 만났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이제 능선길이다


내가 걸어가야 할 주능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정상의 바위 생김새가 비파를 켜는 형상이라는데서 이름 붙여진 것 답게

비슬산은 멋진 바위들을 곳곳에 갖고 있다


그 바위 사이, 바위 틈에 펴있는 진달래는 헌화가를 연상시킨다


비슬산 정상은 인증삿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산꾼들로 포기하였다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가 이미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들어 있어야 할 주능선의 진달래 군락이

마치 물빠진 홍삼치마 같았다


한 산꾼의 표현을 빌리면

며칠 전 내린 비로 꽃이 녹고, 그나마 닥친 바람으로 꽃이 다 날라갔다고....


비록 활짝 피어 온 산을 덮고 있지는 않아도, 그래도 난 좋다



사람들에 치여 교행이 힘들었다


비슬산은 진달래 군락으로도 유명하나

산이 높고 산세도 뛰어났다


육각정자 전망대 방면에서 바라본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







하산길,

진달래 못지않게 연푸름을 갈아있는 나무의 색깔이 마치 녹색 단풍든 것처럼 아름다웠다


민폐끼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잰 결과

4시간 30분 안에 산행이 끝났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비슬산 참꽃.gpx


 


비슬산 참꽃.gp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