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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눈보러 간 남덕유산과 서봉 - 100대 명산(101)

by 강가딩 2016. 2. 2.


눈이 보고 싶었다

제대로 된 눈길 트레킹을 하고 싶었다


소원이 오늘 이뤄졌다


코스(백두대간 7-2)/거리 및 시간: 영각사~남덕유산~서봉~갈림길~영각사, 10.2Km, 6시간 30

언제/누구랑: 20161월 30(토), 대토따라서



환상적인 눈길이었다


눈이 보고 싶었다

올들어 제대로 된 눈 트레킹을 하지 못해 매우 서운했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예 바깥 출입도 제대로 못했다

해서 이번 주말에는 눈 트레킹을 해볼 작정으로 이리 저리 뒤졌다


지난 주 체감온도가 20도 아래로 내려간 강추위로 울 나라가 냉동고가 되었음에도

 강원에는 눈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남덕유산이었다


대전에는 전날 빗방울이 날렸는데 마침 남덕유에는 눈이 내려 주었다

영각사 주차장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영각사 탐방로를 지나 영각재까지 올라오는 동안 

입구보다 오히려 나무에 쌓인 눈들이 사라져 걱정을 했으나

영각재를 넘어서면서 탄성이 나왔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카메라, 폰을 집어 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간의 갈증을 한 방에 날려 주었다


꿈에 그리던 장면이 펼쳐졌다


조망이 없어 조금 아쉬었지만 환상적이었다



영각재부터 시작한 철계단길

난, 철계단이 정상까지 쭉 이어지는 줄 알았다

아마 지난번 올라왔을 때의 잘못된 기억 때문일 것이다


바위 꽃들도 장관이었다


마치 성게 송이처럼 가시로 촘촘히 무장하였다



저히 그냥 가기가 힘들었다


눈에 취해 걷다 보니 남덕유였다

지난번 왔을 때는 남덕유산  표지석 뒤로 덕유산 능선이 멋지게 펼쳐졌었는데....


남덕유산에서 서봉까지의 길은 경사면에서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했으나

멋진 눈길을 선사해 주었다


이 아저씨가 왜 저런 폼을 잡고 있을까요?

(정답: 자연이 불러서)





눈길 터널이다



 저멀리 서봉 올라가는 계단


서봉


육십령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의 백두대간 길에서 난,

자신이 없어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으로 올라 안성탐방소까지 갔었다

그러니까 육십령에서 남덕유산까지의 구간을 빼먹은 셈이다


육십령으로 내려가는 길에 두 곳의 로프 구간을 지나느라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다


서봉에서부터는 포근한 날씨로 눈이 녹기 시작하여 길이 질퍽거렸고

대신 조망이 열렸다


육십령 할미봉 방면



서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영각사로 내려가는 비등 구간의 산자락인듯 하다


육십령 5.2Km 지점 좌측으로 영각사 내려가는 길이다

(산행대장이 비등구간이 아님을 영각사 탐방센터로부터 답을 받았다고 했다)


잣나무 숲길을 지나


마을을 통과하여 원점 회귀하였다


마을을 지나는데 오늘 올라간 남덕유산 줄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여기는 남덕유산에서 갈라지는 월성산 방면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남덕유 서봉.gpx



남덕유 서봉.gp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