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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무등산 바람재 코스(장원봉~향로봉~바람재~원효봉)

by 강가딩 2015. 9. 27.

 

으례 추석이 되면 무등산에 다녀오는 것이 정례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무등산 옛길이 시작되는 장원 삼거리에서 시작하여,

무등산 서북능선이라 할 수 있는 바람재 코스를 걸었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9월 추석 전날 나홀로, 10km, 4시간

어디를: 장원갈림길~장원봉~팔각정~향로봉~바람재~늦재 삼거리~원효봉~충장사

 

 


꾀재 가는 길에서 바라본 신양파크호텔 방면

아버님 살아계실 때 신양파크 호텔 사우나에 자주 왔었는데....

 

팔각정에서 바라본 무등산

 

장원 삼거리는 무등산 옛길 3구간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옛길 3구간이 아니라 바램재 코스를 다녀올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다만 바람재에서 원효사로 내려가지 않고 원효봉을 지나 충장사로 가볼 생각이었다

 

처음 장원봉까지 제법 된비알을 쏟아야 한다

 

무등산 옛길 3구간이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맛을 보러 나섰을 때,

들머리에서 바로 요기 500여 미터가 채되지 않은, 장원봉과 충장사의 갈림길까지 오르면서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그래도 이력이 좀 붙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22

 

장원봉, 향로봉 구간은 광주 시경계를 한바퀴를 도는 '빛고을 산들길'과 겹친다

 

개여뀌

 

패랭이

 

까실쑥부쟁이

 

 

가을꽃들을 보면서 땀을 쏟다 보니 장원봉이다

 

국기봉만 덩그러니 있고 그전에 보았던 태극기는 보이지 않았다

 

장원봉에서 바라본 신양파크 호텔 방면

 

신양파크 호텔 뒷편으로 조성하다 중단된 모노레일이 팔각정까지 놓여 있다

 

장원봉을 넘어서면 길은 순해진다

꾀재에서 충민사로 가는 옛길 순환길이 연결된다고 한다....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충민사까지는 약 2km, 그닥 멀지 않다

 

등골나물도 여러 종류가 있나 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향등골나물 같다

 

산박하....한쪽 방면으로 꽃을 피운다고 한다

 

 

지산유원지에서 올라오는 리프트 

지금도 운영되고 있었다

 

리프트 정상에는 수퍼겸 주막이 있어 산책나온 산꾼들이 목을 축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카페는 문을 닫았다

(추석이어서 휴점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리프트 정상에서 조금 지나면

조성이 멈춘채 모노레일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활기를 잃은 광주의 경제를 보는 듯 해서 맘이 좋지 않았다

 

향로봉 갈림길에서 팔각정에 올라갔다 왔다

갈림길에서 팔각정까지는 왕복 600미터

 

팔각정

어딘지 쓸쓸해 보였다...

 

문을 닫은지 오래된 듯한 팔각정내 옥타곤 카페....

 

멈춰버린 공간처럼 느껴졌다

 

산업혁명의 발상지 맨체스타, 그리고 그 옆 세필드처럼 다시

활활 타오르는 광주의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이는 그냥 내 생각이다

 

팔각정 지나 향로봉 구간은 오늘 걷는 길 중에서 가장 착했다

 

증심사 방면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났다

 

미역취(?)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 바람재를 만났다

 

바람재 임도...단풍이 들 때 가을바람 느끼며 걸으면 끝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재 삼거리에서,

매번 갔던 원효사를 버리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원효봉으로 발걸음을 바꿨다

 

원효봉 오르는 길은 나무 사잇길이다

 

원효봉 595미터

아마 오늘 걸은 길 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일 듯하다....

 

원효봉을 넘어서자 제법 경사가 있는 산죽길이 나타났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무등산옛길 1구간과 만났다

 

1구간 만나기 바로 전에 무등산 옛길 순환로가 연결되었는데,

그냥 지나쳤다

 

오래전에는 장원삼거리 입구 표지판에 무등산 옛길 순환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장원삼거리에서 순환등산로를 걸어와서

옛길 1구간으로 원점 회귀해 봐도 좋을 듯 했다....그 역으로도 좋고

 

충장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추석 전날 4시간 약 10km 딱 좋았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고도표

(역시 원효봉이 가장 높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그닥 필요는 없겠지만.....GPX 파일을 첨부한다

무등산 바람재__20150926_114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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