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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울진 응봉산~덕구계곡 종주 - 100대 명산 (3)

by 강가딩 2016. 8. 1.

 

 

덕구 계곡으로 12일 여름 휴가 걷기를 떠났다

 

폭염으로 며칠 째 전국이 펄펄 끌었다.

이럴 때는 계곡에 푹 빠져 물 속을 걷는 계곡트레킹만 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난,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이리도 먼 곳을........’

그런 생각이 날 응봉산 산행으로 몰아넣었다

 

언제/누구랑: 2016730(),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거리/시간: 울진 응봉산 종주(등산로 입구~모랫재~응봉산~원탕~용고폭포~덕구온천), 11.7km, 5시간 30(점심, 약간의 물놀이 포함)


<참고> 덕구계곡 12일 일정 

- 730, 울진 응봉산~덕구계곡 종주

- 731, 울진 구수곡 휴양림 금강송 숲길

 



 

응봉산의 높이는 998.5m,

이처럼 웅장한 표지석을 세워놓은 것은 표지석 높이를 더해 1천 고지 산에 그 이름을 넣고 싶은 의도 때문이지 않을까?


덕구계곡 1박 2일 여름 휴가걷기 모토는 휴식이다

그럼에도 산꾼들은 산에 와서 정상을 오르지 않고는 못베기는 특유의 본성을 감출 수 없다


함께 온 대부분은 계곡 걷기를 하기로 하고,

5명만 응봉산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나도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산행에 동참했다


계곡 걷기 팀은 모랫재에서 원탕으로 올라갔다가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오늘 길에는 옆지기도 함께 했다


여름에 피는 꼬리진달래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사실 그렇게 쉽게 보는 꽃이 아닌데...


제 1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걷기팀과 헤어졌다


제 1헬기장에서 제 2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보부상들이 넘는 옛재 능선길이다

하지만 매우 날선 가파른 길이다


 조망도 여기가 유일하다


산속도 폭염을 벗어날 수 없다

숨이 팍팍 막힌다


몇걸음 걷고 쉬기를 반복한다

이미 산행을 같이 나선 4명은 사라진지 오래다


겨우 겨우 제 2헬기장에 도착했다


제 2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날이 조금 무뎌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경사가 있다

올라오는 길에 유일하게 만난 야생화, 등골나물


응봉산



응봉산 표지석 뒷편으로 넘어가면 삼척 덕풍계곡 가는 길,

조만간 기회가 있겠지...


난 원탕 방면으로...


홀로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맥주 한 캔을 땄다


전망대에서부터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덕구계곡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13개를 따서 그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가장 위에 있는 13번째 다리 포스교(Fourth Railway Bridge)는 영국을 대표하는 다리로,

100년도 전에 세계 최초로 강철을 갖고 만든 다리다


하산길에 만난 유일한 야생화 가는장구채


덕구온천 원탕

고려말에 발견된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온천....


일행들이 기다리는 바람에 족탕은 포기하고 내려갔다


원탕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효자샘

물맛이 좋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덕구계곡이 시작되었다


계곡 옆으로 온천을 끌어가는 파이프관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린 산행이 끝난 후, 덕구온천 대중탕에서 땀을 씻었다


용소폭포



용소폭포 아래서 우린 물놀이를 즐겼다


우리만이 아니었다


온천탕 입구에 있는 첫번째 다리, 금문교


금문교 위에서 바라본 오줌싸는 소년상


우린 산행을 마치고 덕구온천에서 몸을 씻은 후,

죽변항으로 나와 장치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우리 일행 중 장치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강추한다..가격도 맛도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


GPX 파일을 첨부한다

덕구응봉산계곡걷기.gpx


덕구응봉산계곡걷기.gp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