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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9), 대야산 지나 농바위 마을로

by 강가딩 2016. 2. 28.

 

대야산은 사방이 탁 트인,

백두대간에서 가장 너른 조망을 갖고 있었다

 

이로써 전라에서 시작한 대간길,

충청과 경상을 마치고 이제 강원 길 아홉구간만 남았다

 

대야산 북벽의 직벽 로프가 꾹꾹 누르고 있었던

마음의 짐을 벗어던진 날이었다

 

코스/거리 및 시간(백두대간 19): (버리미기재~곰넘이봉~불란치재~촛대봉~)대야산~밀재~농바위마을, 10Km, 6시간

언제/누구랑: 2016327(), 귀연산우회 따라



 



대야산에 섰다


저 멀리 북으로는 장성봉 희양산이 보이고,


저 아래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 그리고 속리산 능선이 들어온다


버리미기재부터 대야산까지는 비등구간이다

더욱이 대야산 북벽의 로프구간은 대간길에서 가장 험악하기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무조건 피해야 할 1순위로 꼽히기도 한다


이 비등구간을 대표하는 것이 크게 세가지인데,

첫째는 정말 독특한 형상을 지닌 미륵바위이고,

 

둘째는 비등구간임에도 늠름하게 세워져 있는 촛대봉 표지석이며,


마지막으로는 정말 까마득하게 보이는 직벽 로프구간이다


비등구간은 다른 대간꾼이 다녀온 것으로 대신하고...

대야산에 섰다

그 위에 서니 마치 대간의 한 중심에 있는 듯 했다



북으로는 지난 번 다녀온 희양산의 하얀 바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이 보인다


천황봉, 문장대 등 속리산 능선도 보인다




남, 북으로 뿐 아니라 대야산은 東, 西가 다 트였다

우린 여기서 충분히 만끽하였다


대야산 산행길은 나무 데크로 정비되어 있다



내 눈에는 두꺼비로 보였다


멋진 암릉들이 카메라를 잡았다


아마도 중대봉으로 넘어오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멀리 대야산 정상이 보인다


좁은 문을 지났다


코끼리 바위도 통과하였다

코끼리 포즈를 취하는 저 재치....


밀재


대야산 법정 등산로....언제 기회가 주어지면 저 코스를 다시 한번 도전해 보리라


월영대 방면은 용추폭포를 보기 위해서라도 자주 올라오기에,

이번에는 반대편인 삼송리 농바위 마을로 내려갔다


월영대 방면보다 훨씬 호젓했고 길도 순했다

우린 버들강아지가 반겨주는 계곡에서 잠시 땀을 씻었다


알고보니 밀재에서 농바위 마을 구간은 비등 구간이었다

산행대장도 이 코스가 비등 구간인 줄 몰랐나 보다


올해는 노루귀, 바람꽃, 복수초 등등 봄꽃을 못보았다

꽃다지라도 아쉬움을 달래야지


농바위 마을은 수호신 느티나무가 지켜주고 있었다


대야산~밀재~농바위 마을 구간 지도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他블로그에 퍼온 것이다)

백두대간(밤티재~버리미기재).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