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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6), 화령재에서 봉황산 지나 갈령으로

by 강가딩 2015. 11. 23.

 

 

백두대간의 힘들고 긴 여정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었다.

 

적당했다.

거리도 산행시간도.

좀 더 여유로운 뒷풀이 시간은 더 좋았다

 

코스/거리 및 시간(백두대간 16): 화령재~봉황산~비조령~못재~갈령삼거리~갈령, 13Km, 6시간

언제/누구랑: 20151122(), 귀연산악회 따라

 

 

 

누군가 말했다....현대인은 조망에 엄청난 갈증을 느낀다고

웃돈을 주고서라도 조망이 트인 아파트를 사고 싶어하는 것이 그 단적인 증거인 셈

 

비조령 지나 약간의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서면 만나는 조망

 

화령재에서 출발한다

 

화령재 옆으로 난 산길로 올라서자 마자 도로로 내려와 잠시 걸은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도로가 산길을 잘라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봉황산까지 쉬지 않고 올라볼 생각이었지만,

산불초소에서 거친 숨을 잠시 고른다

 

한토의 표지기가 달려있는 것을 보니 담달 예정된 답사를 왔다 갔나 보다

 

화령재에서 봉황산까지는 약 2시간, 오르막이다

박무 사이로 거의 쉼없이 올랐다

 

봉황산 740미터

화령재에서 약 400여미터를 올라온 셈

 

 

본래 오늘은 두타 청옥구간을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강원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행지가 바로 전날 변경되는 바람에 이 구간에 대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왔다

 

복룡사 삼거리

봉황산에서 복룡사 삼거리까지는 내리 오르막이 이어졌다

 

복룡사 삼거리를 지나면 대체적으로 내리막길이다

크게 볼만한, 기억날만한 것도 없는 특징없는 길이 이어졌다

 가지 사이에 가뭄(?)을 대비한 저수지를 품고 있는 나무가 눈을 끌 정도였다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나면 비조령이다

 

비조령....지도에는 비재라고 표기되어 있다

 

최근 비조령은 생태통로로 연결되었나 보다

저 멀리 보이는 데크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비조령에서 곧바로 날선 경사길을 올라선다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 조망바위 표지판이 나타난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오늘 길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갈령 가는 국도를 우측에 두고 능선은 계속된다

 

충북 알프스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참, 고향이 보은이라는 상아님은 충북알프스, 꼭 가볼 것을 강추하였다)

 

조금 지나면 못재를 만나다

못재는 대간길에서 유일한 습지라 한다

 

견훤의 힘이 사라진 것처럼,

못재의 물도 가뭄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급경사 표지판을 만나면 갈령 삼거리가 가까워졌음이다

 

급경사로 잠시 내려와

내려온 만큼 치고 오른다...

저 로프 구간을 올라서면 갈령삼거리다

 

갈령 삼거리

우린 여기서 갈령으로 하산하였다

 

다음 구간인 형제봉이 보인다

 

하산길에, 여기가 바로 속리산의 암릉 구간이라고 시위하듯이

암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는 소나무들이 눈길을 잡았다

 

갈령

정말 오래전 왕초보 시절 대둘따라,

갈령에서 천황봉을 오르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과 산길샘앱)

 

 

고도표

(이제 백두대간 고도표도 보다 정밀한 것으로 바꿔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백두대간 화령재 -갈령.gpx

 

 

백두대간 화령재 -갈령.gpx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