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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8), 밤티재에서 청화산과 조항산 지나 밀재로

by 강가딩 2016. 2. 15.


서리꽃과 칼바람이,

오늘 대간길에서 출발부터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아침에서 낮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지만

오늘은 오히려 반대로 더 추웠다

그에 비례하여,

햇빛에 반사된 상고대는 은백의 세계를 연출했고,

멋진 조망을 선사했다


코스/거리 및 시간(백두대간 18): 밤티재~늘~청화산~조항산~밀재~용추골, 약 18.5Km(밤티재~밀재는 14km), 10시간(밤티재~밀재는 8시간 30)

언제/누구랑: 2016214(), 귀연산우회 따라

 

 


칼바람은 살을 에는듯한 추위를 주지만 한편으로는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터널을 빠져 나가자 은백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다


밤티재에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빗방울이 약간 들쳤다


밤티재에서 688봉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만난 서리꽃

운무 탓에 오늘 조망도 없고......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만났다


늘재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



정말 우람한 백두대간 표지석 뒤로 있는 성황당, 그 옆길로 올라선다

걷기에 입문하고 얼마되지 않아 산꾼들 쫒아 따라갔다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는 청화산,

벌써 5년이 지났다

http://blog.daum.net/hidalmuri/89


정국기원단

'야스쿠니' 신사를 연상케 하여 산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는 듯 하다


상고대가 더 짙어졌다



아침보다 기온이 올라가기는 커녕 더 추워졌다



그러는 사이 청화산에 도착했다

표지석의 푸른 글자 색이 하얀 눈꽃과 묘한 대조의 느낌을 주었다


늘재에서 청화산까지는 제법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야 한다

한데 미리 알고, 준비를 한 탓인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청화산을 넘어서면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더 세지고 이에 비례하여 서리꽃은 화려해졌다



운무가 약간 걷히면서 빼꼼 조망을 보여준다


그러더니 확실한 조망이 펼쳐졌다


모두들 탄성을 질러댄다



자연은 두 개를 다 주는 법이 없나 보다


갓바위재

여기서부터 조항산까지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


저 암릉 너머가 조항산이다



한 산꾼은 말했다

올 산행 중 '최고다'고, 그러면서 오늘 산행 날짜를 정말 잘 잡았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위대한 자연 앞에


항복....


아니면 만세


조항산을 앞두고 로프가 나타났다



로프를 지나면 나타나는 조항산


칼바람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나무 터널을 지나자 은백의 세계가 펼쳐졌다

우리가 가야 할 밀재, 대야산 방면이다


나무 표지판도 얼었다....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위세에


고모령

근처 샘이 있다고 한다...겨울이라서 패쓰

 

고모령에서 마지막으로 881봉을 향해 고도를 높인다


눈꽃은 멋졌지만 그만 지쳤다

숨도 가프고,

오르막은 언제나 끝나나......

밀재까지 가는 길이 오늘 길에서 정말 길게 느껴졌다


마지막 로프를 타면 밀재다

오늘은 지난 번 속리산 구간보다 로프가 험하지는 않았지만

적지 않은 로프와 암릉으로 담 날 일어나자 온 몸이 쑤셨다


밀재

우린 여기서 용추골로 하산하였다


오늘도 변함없이 꼴지....

멋진 선유동천길을 내려가면서 기다리는 동행 생각에 맘이 급해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그렇지만 눈덮인 용추폭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는가?


용추 폭포의 상징인 하트 모양을 폭포 아래에서 찾았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4번의 큰 오름이 있음을 알수 있다)


(배터리 부족으로 밤티재에서 밀재까지 대간길만 GPX로 잡았다)

백두대간 18.gpx







백두대간 1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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