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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목포 유달산과 유달산 둘레길.....다도해를 품고 걷는 길

by 강가딩 2016. 3. 9.

 

목포의 상징 유달산을,

유달산 둘레길(갓길)과 연계하여 걸었다

 

3월이면 동백, 벚꽃, 진달래로 꽃길이 만들어지고,

눈 앞에 다도해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유달산 둘레길은,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목포의 자랑이 된 듯 하였다

 

어디를: 노적봉 주차장~둘레길 갈림길~유선각~일등바위~이등바위~어민동산~둘레길(낙조대~아리랑고개)~주차장

얼마나: 5km, 2시간 40

언제, 누구와: 201636(), 인도행 대전방식구들과

 

 

 


다도해 사이로 오가는 선박들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이 펼쳐지는 유달산 둘레길

 

낙조대에서 바라본 풍경

멋진 일몰은 나중을 기약하고 남겨두고 왔다

 

목포에 가고 싶었다

제주가는 배를 타기 위해 한번 들려본 적이 있었을 뿐이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노적봉이 보인다

 

산불방지 기간 산행 코스를 잡기 힘든 이른 봄 산악회에서는 섬산행을 주로 한다

그 때면 으례 가는 곳이 통영이나 거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도 귀에 익은 유달산을 가고 싶었다

 

왜 목포방면으로는 가지 않을까?

걷기포탈에서 뒤져보니 걷기 좋고 유순한 길들이 넘쳐났다

 

마침 최근에 유달산 둘레길이 만들어졌음을 알았다

유달산과 둘레길을 연계하여 걸으면 1타 2피를 얻는 셈이다

 

그래서 발길을 남으로 돌렸다

남도의 봄기운도 받고,

전라도의 맛기행도 겸하여....

 

오전에 고하도 용오름길을 걸었다

오후에는 둘레길파와 유달산 산행파 두팀으로 나눴다

 

유달산 둘레길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오면 목포의 딸 이난영의 기념비가 있다

 

이미 남쪽은 동백이 한창이었다

 

1909년 일본놈들이 정오를 알리기 위해 사용했던 오포...

우리 시간으로는 11시인데 일본 시각 12시에 맞춰 쏘았다는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고 한다

 

유선각

정자의 글씨는 해공 신익희선생이 썼다고 한다

 

유선각에서 바라본 삼학도....세마리의 학

 

이제부터 암릉(?) 길이다

재밌게 중간 중간 보이는 바위마다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 친구는 거대한 고래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고래바위'

 

이 놈은 서양식 종바위다

 

이 친구는 선돌인 입석바위고,

 

여기는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일등바위와 이등바위의 조망이다

 

일등바위(유달산 정상) 가는 길은 돌을 깍고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놈들이 우리 백성을 동원하여 만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한데, 중국의 산을 걷는 느낌이다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

사람이 죽어서 영혼의 심판을 받는 곳이라 하여 율동바위라고도 한다

 

목포시민은,

죽어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고 이등바위에서 잠시 대기를 하다가

세마리의 학(삼학도)을 타고

용머리(고하도의 용머리)를 타고 용궁으로 간다고 우스개소리를 한다


일등바위에서 바라본 고하도 용머리

 

이 놈, 송악이다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포효하는 있는 남자의 얼굴 형상을 한 얼굴바위

 

이등바위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으라 했더니 신선이 되어 버렸다


이등이 바라본 일등

그 놈이 그 놈인데.... 

 

이등바위에서 어민동산 방면으로 내려와 유달산 둘레길로 되돌아 갔다


유달산 산자락에 만들어진 둘레길은 너무도 순하여

가족나들이 산책코스로 이보다 좋을 곳은 없을 듯 하였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오늘 동백은 실컷 보았다

 

일제시대 만들어진 제 2수원지

 

주자창으로 원점회귀하였다


유달산 둘레길 지도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유달산과 갓길.gpx

 

유달산과 갓길.gpx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