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시간 이내, 걷는 시간 3시간 이내로 한 달에 한번은 옆지기랑 둘이서 걷기로 했다
관절이 좋지않아 장시간 걷는 것에 부담이 있고,
멀리 가는 것을 싫어하는 옆지기와 함께 걷는 기쁨도 알려줄 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차근차근 훈련하고 준비해서,
더 나이가 먹었을 때 전국, 가능하다면 해외의 조은 길을 함께 하는 영원의 동반자가 필요해서다
옆지기랑 떠나는 두번째 길은
지난해 6월 문화일보에서 "완주에서 만나는 2色 숲길"로 소개된 후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길을 다녀왔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62301033030024004)
가보고 싶은 맘이 굴떡 같았지만,
2~3시간 가량 걷기 위해 전주까지 갔다오기에는 주말 시간내기가 참 아까웠다...
바로 이런 곳을 앞으로 옆지기랑 다녀올 생각이다
오늘 간 공기마을 길은 편백나무 조성지가 생각만큼 넓고 깊지 않았지만,
주변 임도와 함께 3시간 가량 걷기에는 안성마춤, 추천해 줄만 했다
▲ 코스: 공기마을 주차장~임도끝~통문~유황편백탕~주차장
▲ 도보 시간: 10.4Km, 약 3시간 5분
▲ 언제, 누구와: 2011년 3월 27일(일), 옆지기와 둘이서
공기마을 주차장, 3월부터 2천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었다
주차료를 받는 주차원 등 마을 주민들이 매우 친절했다
통문에서 유황편백탕으로 내려오는 길이 가장 멋진 길이다
여유가 되면 뒷산에 올라갔다 오면 하루 일정이 될 듯했다
편백나무 숲은 사유지....
치유의 숲,
좌측 길로 올랐다 우측 길로 내려온다
겨울철 안전사고 및 숲길 훼손 방지를 위해 군데군데 길을 통제하고 있었다
편백나무 숲길
제 3등산로를 올라가는 지점이기도 한 산책로 반환점,
대부분 여기서 돌아가지만 임도끝까지 갔다 돌아왔다
임도, 지난해 옆지기와 함께 다녀온 김천 직지문화 모티길보다 휠씬 좋았다
임도끝
덤불 숲으로 막혀 있지만, 자세히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가려져 있었다
돌아오는 길,
봄이 오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생강나무에 꽃이 피고,
이름 모를 들꽃도 피고
통문을 통해,
편백 숲을 걸었다
이제 숲체험도 많아져,
이런 나무 공예품 보는 것도 흔해졌다
자작나무 길을 지나면
편백숲 유황 족욕탕이 나온다
여름철에는 내려오면서 족욕으로 발피로를 풀어도 좋을 듯
오후가 되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제 이 곳도 많이 알려진 듯
오늘 걸은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길
대전으로 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전주에 들렸다
당초 콩나물 국밥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그 전부터 한번 먹어볼려 했던 오모가리탕 집으로 급선회하였다
한벽루 근처(전주향교 근처)에 몰려 있는 오모가리 탕 전문골목
왼쪽 밑반찬을 한번 보시길...
반찬 수는 그럴싸 하지만 손이 갈만한 것이 몇개나 된지
도저히 손이 갈것 같지 않은 시금털털한 김치와 이름모를 나물,
콩자반, 4장 담긴 김조각 등등
내 손이 갈만한 것은 고작 콩나물 정도,
한데 콩나물 더 달랬더니 투덜투덜
전주하면 반찬으로 상다리가 부러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누가 민물매운탕집에서 밑반찬 많이 달라고 했나,
음식점 스스로 준비했으면,
제대로 된 것 하나라도 나왔으면 좋을텐데
1박2일 밥차 아주머니께서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 소리로도 먹는다고 했다
전통젓인 맛은 있을 지 모르지만
정성과 서비스는 빵점이고,
이제 전국 어디를 가나 왠만한 음식의 맛은 평준화되어 전주의 전주 옛맛보다 못한 곳이 없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더 할말은 많지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오모가리탕은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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