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우리 땅

백비(白碑)와 필암(筆巖).....장성 여행

by 강가딩 2015. 8. 15.

 

백비(白碑)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장례치를 비용도 없었던 淸白吏 아곡(莪谷) 박수량(朴守良, 1491~1554) 선생이 죽자,

"비문을 새기다 그 청백함에 누를 끼칠까 염려되니 비문없는 비를 세우라" 는 명종의 명에 따라,

단 한 글자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가 세워졌다.

 

장성군은 백비 정신을 계승한 청렴문화센터를 개소하였고,

전국의 많은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청렴 체험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살아서는 가난했지만

죽어서는 장성을 살리고 있다...로마처럼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8, 회사 청렴행사의 일환으로

 

 

 

청렴의 상징이 된 백비(白碑)

 

, 정말 깜짝 놀랐다........비석에 아무런 글자도 새겨져 있지 않다니

 

박수량 선생전라도 관찰사, 한성판윤, 호조판서 등을 39년간 역임하면서도

변변한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했고,

죽어서는 선산이 있는 장성으로 내려올 장례비가 없을 정도로 청렴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내가 죽으면 절대 시호를 청하거나 비를 세우지 말라"고 유언을 하였다고 하며,

명종은 그 청렴함에 감동하여 서해바다 암석을 골라 비를 하사했다고 한다

 

백비가 세워져 있는 무덤에서 바라본 장성,

박수량선생은 그의 청백리 정신이 500년 흘러 고향 땅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혹 백비탕(百沸湯)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너무도 가난한 선비가 찾아온 손님에게 탕 한그릇 대접할 것이 없어 찬물을 끓여 내놓은 것을 말하는데,

白碑와 함께 청렴결백의 상징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백비탕은 말 그대로 물을 끓였다 식히기를 백번 한 것으로,

미리 아흔아홉번을 끓여서 식혀 놓았다가 필요할 때 마지막으로 한번 끓이고 식혀서 임금에게 올리는

왕이 마시는 물이며,

특히 선조가 즐겨 마셨다고 한다.

또한, 백비탕은 양기를 돕고 경락을 잘 소통시켜주는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홍길동 테마파크에 있는 식당 청자연에서는 이를 모토로,

청백리 자연밥상이라는 메뉴를 개발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사진은 가져온 것)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리라 

 

  지난해 교황께서 방문하여 미사를 집전했던 서산 해미에서는

교황이 먹었던 점심 식사를 바탕으로 교황밥상을 개발하여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아곡선생이나, 교황께서도 크게 기뻐할 것이다

 

교황밥상(사진은 가져온 것)

 

하지만, 우린 점심으로 장성댐 아래 조성되어 있는 미락단지내에서

장성의 대표 음식의 하나인 메기찜을 먹었다

 

식당 화단에 있는 방앗풀(배초향)

 

식당 건너편의 황룡강

강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었

 

난, 지난해 황룡강을 따라 저 장성댐 너머로 이어지는 삼남길 장성구간을 걸었었다

그 때 필암서원과, 홍길동 테마파크 등을 둘러 보았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202

(필암서원과 김인후 선생에 대해서도 이 것을 참조하길)

 

점심을 먹고 우린 필암서원에서 청렴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기전 필암서원을 둘러 보았다

호남 지방의 유종으로 추앙받는 하서 김인후(河西 金人厚 ) 선생을 배향한 곳이다

 

필암서원의 문루인, 확연

우암 송시열(尤庵 宋詩烈)선생이 편액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청절당 내에서는 어르신들께서 공부를 하고 계셨다

저 연세에 참 열심이었다

 

우중에도 필암서원과, 하서 김인후 선생에 대해 설명해 주고 계시는 해설사님

해설사님 뒷편으로 서원과 어울리지 않는 대궐풍의 용머리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경장각(敬藏閣)이다

 

인종이 하사하신 묵죽도(墨竹圖)의 판각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이며,

편액은 정조대왕의 어필이라고 함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우동사(祐東祠)

 주자(朱字)의 글씨를 집자(集字)한 편액이 특징이라고 한다

 

필암서원 화단에 있는 개량종 무궁화(?)

 

김인후 선생은 '절로가'로서 유명하다(이상 가져온 것)

 

지연가(自然歌) /  하서 김인후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  靑山 自然自然 綠水 自然自然

산도 절로 물도 저로 하니 산수 간 나도 절로  |  山自然水自然 山水間我亦自然

아마도 절로 삼긴 인생이라 절로절로 늙사오리  |  己矣哉自然生來人生 將自然自然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