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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27), 죽령에서 비로봉 지나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으로

by 강가딩 2015. 7. 28.

 

찜질방 걷기였다

 

걷기모임에서 찜질방 도보라고 하면,

끝나고 찜질방 가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것이 아니라 찜질방에 온 것처럼 수다떨며 맘 편하게 걷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 산행은 액면그대로 高溫의 찜질방에 들어온 것처럼 더웠다.

대신 하늘은 맑았고 조망은 멀리까지 트였다.

 

드뎌 처음, 소백산을 밟았다.

여름 소백산은 야생화 천국이었다

 

코스(백두대간 27)/거리 및 시간: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어의곡리, 21Km, 9시간(알탕 포함)

언제/누구랑: 2015726(), 귀연산악회 따라

 

 

 

 

비로봉 가는 길...소백산하면 떠오르는 부드러운 능선

 

 

연화봉에서 바라본 천문대 풍경

 

죽령에 도착할 때까지 조는 바람에 서둘러 준비를 하였지만 출발부터 꼴지다

 

연화봉까지는 이런 임도다

누군가는 날로 먹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고역이라고 했다....

 

오이풀

 

뒤돌아 보니 지난번 지나왔던 도솔봉이 구름 너머로 보인다

 

소백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제 2 연화봉

 

흙길 임도가 마치 목장길 같다

 

하늘로 가는 길

 

쉼터

 

쉼터에서 바라본 소백산 자락

 

소백산은 처음이지만,

소백산을 한바퀴 감아도는 소백산 자락길(총 143km, 열 두 자락) 중 단양구간은 다 걸었고, 그외 몇몇 구간도 맛을 보았다

참고로,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고 있는 '달밭길'과 '죽계구곡길은 다음을 참고하시길

http://blog.daum.net/hidalmuri/792

 

 

 

멀리 가야할 천문대가 보인다

 

야생화 꽃길이 펼쳐졌다

 

동자꽃, 산꼬리풀, 이질풀, 짚신나물 등등 천상의 화원이 아닐 수 없다

 

뒤를 돌아보니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꽃보다 더 예쁜 미인도 있고..... 

 

천문대

 

(대간 종주 산꾼을 위한 정보)

천문대 앞에는 수도가 있어 소백산을 올 때는 식수를 적당히 준비해도 될 것이고,

특히나 야외 화장실은 호텔급으로 매우 깨끗하였다(천문대 체험 방문객을 위해 깨끗하게 관리하는 듯)..

 

연화봉

 

연화봉에서 바라본 천문대 풍경

 

 

가야 할 길....

 

잠시 숲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짚신나물길

 

파리풀길

길은 여전히 꽃길이다

 

나무 데크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 길을 걸어 왔다

바람 한점 없고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날에,

문제는 여름이라는 사실....

 

비로봉 가는 길

 

여인의 허리처럼 부드러운 능선

 

삼삼오오 올라가는 길이 무척 정겹다

이렇게 보니, 정말 찜질방 걷기다

 

낮도깨비/솜다리 부부

 

주목 군락지

 

하늘로 가는 계단

 

천국에 올라서서 지상의 세상을 바라보니....

 

비로봉

 

지금껏 걸어온 소백의 능선길

 

국망봉 가는 길

 

소백산은 칼바람 맞으러 한겨울에 오거나,

철쭉필 때 와야 한다고들 얘기하지만,

여름 야생화길도  나쁘지 않았다

 

범꼬리 군락을 만났다

 

 

 

일월비비추 화단도 있었다

 

 

보기 힘들다고 알려진 외솜다리,

에델바이스도 만났다

 

 

이끼 바위

 

이런 야생화길이라면 뙤약볕 내리는 여름이어도 좋다

 

산수국

 

임무를 다한 수국의 가짜 꽃잎

50대 고개숙인 남성...

 

 

국망봉 가는 나무 계단

 

철쭉 군락지가 나타났다

 

국망봉

 

 

국망봉을 넘어서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철쭉 군락지가 이어졌다

 

철쭉 길 사이로 상월봉이 보인다

 

상월봉 가는 평전은 야생화 화원이었다

 

일월비비추 길

 

상월봉을 오르지 않고 옆으로 지나쳐 내려갔다

 

자연이 만즐어 준 나무 화분

 

녹색 댐길

 

늦은맥이재

여기서 어의곡으로 내려갔다 

 

율전까지는 4.5km

2km 지점까지 너덜길이다

 

그나마 며칠전 내린 비로 길옆에 개울이 만들어져

심심함을 조금 덜어주었을 뿐 길은 썩 좋지 않았다

 

그나마 징검다리를 겨우 건너서 가야 했다

 

이처럼 멋진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더위도 식히고, 땀도 닦고....

 

다음 번 대간길도 알탕을 하려면, 아무래도 여기로 하산해야 할 듯...

 

오늘 산행에서는 후미 삼남매가 두형제로 바뀌었다

 

뒷풀이는 이곳에서....추천하고프지 않다

 

오늘 만난 주요 야생화들을 정리하였다

아는 것도 있고, 와서 찾아본 것도 있고, 여전히 모른 것도 있고

 

병조희풀

 

이질풀 밭이었다

 

산꼬리풀

 

꼬리풀 중  긴산꼬리풀인듯....

 

참배암차즈기

 

어수리

바깥쪽으로 향하는 꽃잎이 다른 애보다 길게 나와 있다 ....꽃사부님의 설명임

 

멸가치 군락이 많았다

 

자주 여로...여로도 엄청 많았다

 

참조팝나무

 

속단

 

꽃사부님 숙제?

 

시호

 

쉬땅나무

 

산박하?

 

하늘말나리

 

짚신나물

 

톱풀

 

산꿩의 다리

 

두메갈퀴

 

가시도꼬마리

 

여우오줌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과 산길샘 앱)

 

 

 

그리고 고도표

 

GPX 파일도 첨부한다

2015-07-26 백두대간 26구간.gpx

2015-07-26 백두대간 26구간.gpx
0.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