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기 참 난처한 지인의 초대를 받아 수년만에 라운딩을 나갔다
그것도 폭우 속에서,
무려 27홀이나 돌았다.
모자, 신발, 장갑, 볼을 겨우 겨우 찾아서 나섰다
우중 걷기, 우중 트레킹이라면 제법 해봤는데,
이렇게 길게 한 우중 라운딩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함께 라운딩 했던 분이 말하길, 앞/뒤 아무도 없는 황제 골프 쳤다고....
그렇게 나의 휴가 하루가 지났다
토욜, 다음날 백두대간 가기 위해 체력을 비축하는 차원에서 하루 푹 쉬기로 했다
하나, 그냥 쉬기 무료하여 딸네미 라이드 하는 김에, 옆지기랑 영화관에 들렸다
다른 영화의 선택이 불가능했다...바로 이 영화만 돌아가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저, 그동안, 내가 보았고 생각해 왔던 독립군, 독립투쟁 영화가 아니었다
끝나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며칠 전 보았던 '소수의견'과는 전혀 다른 먹먹함이 밀려왔다
그냥 한번 쯤 가서 보시길 감히 추천 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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