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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전월산 풍경길과 원수봉 둘레길: 세종 둘레길......충청도 걷기(29)

by 강가딩 2015. 7. 13.

 

행복도시 둘레길 중 전월산과 원수산 둘레길을 걸었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백두대간 산행이 취소되었다.

집에 그냥 있기 무료하여 동네걷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신샘님에게 전화가 왔다.

 

雨中, 대전 가까이 걸을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끄집어 낸 것이 세종 둘레길이다.

세종 둘레길은 아직 조성 중에 있는데,

그 중에 이미 개통된 원수산과 전월산 둘레길을 연계하여 걸었다.

 

걸어본 바,

세종시 주민들의 좋은 산책로서 널리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코스: 전월산 풍경길(금강변입구~사거리~삼거리1~전월산 정상~유격장~양화1리 입구)~생태통로~원수산둘레길(삼거리2~원수산 정상~삼거리3~사거리~덕성서원)

거리/시간: 7.7km, 3시간

언제/누구랑: 2015712(), 신샘님과 둘이서

 

 

 

전월산에서 바라본 금강변.....호남고속철로가 보인다

 

우리는 차를 덕성서원 앞에 주차하고 택시를 콜하여 전월산 금강변 입구로 왔다 

 

금강변 입구는 4차선 국도변에 있는데다,

입구에 바리게이트가 처져 있어,

세종을 손바닥 보듯 꿰뚫고 있는 택시 기사도 찾기 힘들었으나 우린 傳家 寶刀인 GPX트랙이 있었다

 

세종둘레길(연장 168km)은 외부 순환 둘레숲길(35.6km)과 전월산·원수산을 포함한 내부순환 생태문화길(20km),

생활권별 도시문화길(112.4km) 등 총연장 168km, 18개 구간이 조성 중에 있다

 

그 중 도시문화길 4코스인 원수봉 둘레길과, 5코스인 전월산 풍경길이 개통되어 있다.

원수산과 전월산 둘레길을 각각 4개의 코스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전월산을 출발해 원수산을 횡단하는 코스를 걸을 요량으로 금강변 입구로 왔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 지역이 밤줍기 체험현장으로 관계자 외 출입을 금한다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 곳에 왜 입구를 만들었을까?

 

밤나무 체험단지를 지나쳐 나오면 사람들이 찾은 흔적이 거의 보이지 없는 소롯길이 나타나고,

 

 오늘 길에 대해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삼거리에서 (산길로 올라서지 않고)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풀섶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바로 좌측으로 올라서면 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신샘님이 친절하게도 입구를 표시해 주기 위해 포즈를 취해주었다

 

비젖은 능선길을 걷다가  

 

처음으로 둘레길 표지기를 만났다

 

정상까지는 600미터 급경사 오르막이다

 

전월산 풍경길은 그 이름답게 금강 백사장을 바라보며 걷는 풍광이 수려했고,

아직 원수봉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 걷는 맛도 뛰어났다.

 

게다가, 상여바위, 용천, 며느리바위 등이 이야기거리도 제법 있었다

 

상여바위 위에서 바라본 금강....저 멀리 호남고속철도가 보였다

 

운무가 지나가고 있는 행복도시 세종

 

 

저 너머가 전월산 정상이다

 

'전월산 행복의 숲'을 지나

 

정상에 도착했다

260미터 밖에 안되는데 올라오는데 땀으로 목욕을 했다

 

여름철 체력이 바닥났나 보다.

이럴 때는 조금 쉬어줘야 하는데, 이번 달과 담 달은 매주 대간에 나서야 한다...

 

용샘 

 

반곡마을 여인네들을 바람나게 만든 버드나무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오다가 상여바위 조금 지나서,  

 

산길로 내려섰다

바로 유격 훈련장 근처였다

 

 

유격 훈련장을 내려오면 제 길을 만나지만,

 

신샘님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만 골라 내려갔

 

전월산과 원수산을 잇는 생태통로가 최근 완성되어 있었다

 

우린 전월산과 원수산을 잇는 생태통로가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전월산에서 내려와 도로를 걸어서 원수산 들머리를 찾아가려고 했다

 

일부러 전월산/원수산 둘레길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생태통로 근처의 양화2리 입구에 가보았다

 

고백컨대, 전월산에서 원수산과 연계하여 걷고자 하면

 양화1리 입구(아래 사진의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하여 전월산 정상을 지나 생태통로(양화 2리)로 진행할 것을 권한다

 

 발빠르게 전월산과 원수산을 잇는 연계통로를 만들어 줌으로써 

 도로를 걷는 수고를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게다가, 전월산과 원수산 둘레길은 개통과 함께,

아직 걷기꾼들에게 그 이름이 널리 회자되고 있지 않지만

길 포탈에 GPX 파일을 올려놓음으로써 일부 걷기 매니아를 중심으로

지도없이도 큰 문제없이 찾아와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꼭 전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 알리는 것보다 우선 조성된 일부 길을 개통하고,

걷기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 보완하는 방안도 썩 나쁘지 않아 보인다.

 

등골나물

 

더욱이 길포탈 등에 GPX 파일만 공개하여 올려놓으면

굳이 널리 홍보하지 않아도 왠만한 걷기꾼들은 스스로 찾아와 걸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 초기 홍보전략으로 나빠 보이지 않는다

 

원수산에는 이번에 다듬은 둘레길 외에도 기존의 산길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신샘님은 가능한 산길을 고집했다

 

신개념의 표지기

너저분하게 나무에 매달려 있거나 환경을 해치면서 표지판을 세워놓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반영구적인데다가 디자인도 멋있다고...... 신샘님의 해석이다

 

원수산 정상은 약 450여미터


이렇게 좋은 길을 놔두고

길도 없는 산허리를 치고 올라갔다....누가 신샘님 아니랄까봐서 

 

원수산 정상

 

저 아래 우리가 가야 할 덕성서원이 보인다

 

역쉬 산길을 치고 내려왔다

 

그러면서 저 너머 보이는 봉우리는 나를 위해 패쓰한다고 선심을 써주었다....흑흑 감사

 

이 곳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하산....

 

하산길이 참 예쁘다

오늘의 걷기가 이랬다...beautiful

 

덕성서원으로 나왔다

 

숭덕사 덕성서원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18단지 세종 모아 미래도 아파트 단지 바로 앞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우리는 제 코스보다는 길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산길을 많이 걸었음을 밝혀둔다

2015-07-12 세종둘레길__20150712_0945.gpx

 

걷기를 끝내고 부강에 있는 매운탕집을 찾았다

우리가 찾은 시간이 13시 30분경이었는데,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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