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사려니 오름.......제주에서의 1박 2일(3)

by 강가딩 2015. 8. 2.


사려니 오름 가는 길은,

여러 차례 다녀왔던 사려니 숲길과는 차원이 달랐다.

 

사려니 오름은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에코힐링 체험기간 동안만 개방한다.

한데 外地人이 그 기간을 맞추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해서 큰 맘 먹고 최소 1주일 전에 해야 하는 사전예약을 통해 다녀왔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7, 옆지기 그리고 문경님과, 8.5km, 2시간 40

어디를: 주차장~(1km)~입구~삼나무 전시림~사려니오름~입구~주차장(사려니오름 걷기는 약 6.5km)

 

 


두려움 마저 집어삼킬 듯 하늘을 빽빽이 채워버린 삼나무 숲

 

사려니 오름에서 바라본 오름들......물오름, 물찻오름, 거인악 등등

 

사려니오름을 찾아오려면 남원읍 쓰레기매립장을 네비에 치고 오면 된다

사려니 오름 입구 1km 지점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갔다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이 끝나는 지점을 만난다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로에서 사려니오름 입구 사이의 16.7km다

 

만일 수악교(돈내코 탐방로)에서 시작했다면 여기서 종료하고

서성로까지 걸어나가야 하기에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게 보였다

 

최근에 시험림 입구 중간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와도 된다

 

사려니오름 신청은 산림청 홈피에 접속해서, 탐방하고 싶은 날의 최소 1주일전에 해야 한다

 

자연 탐방이 아니라 걷기가 목적이라면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여

한바퀴 돌고나오는데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5월말부터 6월초의 에코힐링 체험기간에는 물찻오름부터 사려니오름 사이가 개방된다

물찻오름에서 사려니오름으로 나와야 하고,

역방향 걷기는 불가능하다.

 

예약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예쁜 여자가 그네에 탔는데 제까닥 와서 밀지 않았다고 한소리 들었다

 

출발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만나는 숲길,

 

지금껏 제주에서 만났던 삼나무 숲과는 차원이 다르다

 

숲이 엄청 깊고

 

매우 단정하게 정리된 화원 느낌이었다

 

노루발

 

노루발을 보았더니 진짜 노루가 나타났다

그것도 어린 노루가 호기심 찬 표정으로 우리를 찬찬히 쳐다보다 갔다

 

삼나무 전시림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문경누나에게 섹시한 포즈 취해 보라고 했더니....

할배들이라면 모를까 과연 젊은 애들이 저 포즈에 넘어갈까?

 

삼나무 전시림 입구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바벨 탑처럼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이 경외감을 주었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나무데크가 매우 미끄러웠다

 

삼나무 삼림관을 나와 사려니 오름을 향해......

 

날이 맑아지면서 삼나무 숲이 찬란하였다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에 나무들도 화사한 색깔로 변신하였다

 

 

사려니오름에 올 때는 꼭 삶은 계란을 가져올 것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쉬어가는 세심정은 그냥 패쓰

 

한라산을 바라보며 달걀을 까먹어야 하는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대신 우린 전망대에서 달걀을 까먹었다

 

사려니 오름 올라가는 길은 산길이다

 

사려니 오름에서 바라본 서귀포

지난번에 다녀온 새섬이 보인다

 

뒤로 돌아서면 물오름, 괴평이오름, 물찻오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깝게 당겨보았다

 

거인악, 거린족 오름도 보인다

내가 이처럼 오름 이름을 아는 것은 표지판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산길은 나무 데크

 

 

하지만 중간중간 지그재그로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다

 

우린 오솔길로 내려왔다

 

 

 

천천히 걸었음에도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다

 

마치 가을하늘이다

 

노란 꽃이 발길을 잡아 찬찬히 들여다보니 괭이밥꽃이었다

 

오늘 걸은 사려니오름(산길샘 앱)

 

GPX 파일을 첨부하였다....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려니오름.gpx

 

사려니오름.gpx
0.1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