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길 화성효행길 세마교에서 출발하여,
제4길 서호천길 지지대비를 지나 제3길 모락산길이 시작되는 골사그네 근처에서 마쳤다
이른 더위로 삼남길의 취지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포장길은 일부 건너 뛰었고,
삼남길에 들어 있지 않았지만 산길은 일부 포함하여 걸었다.
제4길 서호천길에서는 수원시가 만든 수원팔색길 중에서,
정조를 떼놓고 생각하기 힘든 수원을 상징하는 효행길을 걸어보기 위해 일부러 들렸다 나왔다.
그 선택은 최악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결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삼남길을 걷는 도중 일부러 오지는 않을,
그렇지만 들려볼 가치는 넘치는 유적지나 명소를 찾았는데,
이번 길에서 들린 융·건릉은 이를 보상하고도 남았다
▲ 코스:
- 화성효행길(제6길): 세마교~화산저수지~용주사(~배양교), 약 6.8km/1시간 50분
- 중복들길(제5길): (배양교~)평리교~옛수인선 철도~향미정~서호공원입구, 7km, 2시간
- 서호천길(제4길): (서호공원입구~이목2교)~밤밭청개구리공원~해우재~지지대비, 7 km, 2시간
▲ 거리/시간: 약 21km(이동시간 제외, 융건릉 걷기 포함), 약 7시간
중복들길(제5길)에 있는 옛 수인선 협궤철로 선로 위에서...
철로가 매우 협소했다
서호천길(제4길)의 해우재,
말로도 끄집어 내기 힘든 똥을 밖으로 끄집어 내 공원으로 승격시켰다
오늘 출발점 세마교
보행자 걷기 공간이 없어 부득불 다리 난간사이의 빈 공간으로 걸었다.........위험했다
황구지천변을 걸어
사라디꼴 모양의 저수지가 있었던 만년제 둑빵으로 올라선다
꽃사부님께서 대추나무 꽃을 깜박했단다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안녕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이 동네가 안녕동이라는 사실을 모른 난 초등학교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안뇽~~~~
한데 알고보니
정조가 능행 행차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면서 몇 번이고 이곳을 돌아보며
아버지가 ‘편안히 잠드시기를’ 기원했다는데서 유래한 마을이름이라고 했다.
효심이 넘치고 넘친 마을이라는 사실에 고개가 숙여졌다
바위 채송화?
정조 효심이 절절히 베어 있는 용주사에 도착했다
용주사의 상세 후기는 http://blog.daum.net/hidalmuri/1326
우린 용주사에서 제6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배양교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제6길 화성효행길의 개념도
그리고 실제 걸은 길(나들이앱)....
GPX 파일은 삼남길 홈피에서 받으시길
제5길은 중복들길이다
우린, 배양교에서 평리교까지의 비좁은 뚝방길을 차로 이동하였다
이동가기 전 우린 융건릉 숲길을 걷고 왔다
후기는 다음을 참조하길 http://blog.daum.net/hidalmuri/1328
정조대왕 건릉
수원과 인천을 잇는 옛 철로 수인선
우리나라 유일의 협궤열차는 1995년 그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그 흔적이 남아 있지만
개발에 밀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그 역사적 현장에
인도행 대전방 삼남길 완주팀이 있었다
걷기를 나설 때 두가지만 들고 가라면 여러분을 무엇을 들고 갈까요
이 분이 그 정답입니다
물통 하나와 접이식 의자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수원 팔색길 중 모수길과 겹치는 서호천을 따라 간다
杭眉亭
항미정 바로 뒤가 농촌기술실용화재단이다
업무관계로 작년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주로 내려간 농촌진흥청 산하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곳을 지나가는구나라고만 어림짐작했었다
축만제
수원을 지나 올라갈 때면 전차/열차 안에서 보았던 널따란 작물시험장
오늘 그 옆을 지나갔다
서호공원은 산책로로서, 그리고 쉼터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우린 제5길 마침점에서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였다
제5길 중복들길 개념도
그리고 실제 걸은 길(나들이앱)
오후 일정 제4길 서호천길은 변형하여 진행하였다 우선, 서호공원입구에서 이목2교 사이를 건너 뛰고, 이목2교에서 해우재 가는 길을 밤밭청개구리 공원을 통과하여 덕성산 산자락으로 넘어갔다 깃발 신샘님이 포장길을 매우 미워하고, 흙길, 산길에 대한 넘치는 사랑 때문이었다
아마 걷기를 진행하면서 지하도를 건넌 것을 이번이 처음일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갈 때를 제외하고)
꽃이 만발한 밤밭청개구리 공원
일본조팝나쿠
밤밭청개구리 공원을 지나
율전약수터까지 올라왔다
율전약수터 뒤로 나있는 산길로 올라서서 우린 오수시간을 가졌다 30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꿀맛같은 시간이었다 깃발 신샘님이 오늘 한 일 중 용주사 해설신청, 융건릉 산책길 걷기에 이어 세 번째로 잘한 일이었다
산길을 넘어서 세계 유일의 화장실 테마공원으로 향했다
해우재(解憂齋)란,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부를 때 쓰는 解憂所에서 차용한 것이라 한다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의 선구자로서
일생을 살다 가신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 한다
재래식 화장실,
똥장군, 그리고 자다가 오줌싸고 아침에 키를 둘러쓰고 옆집에 소금 얻으러 갔던 옛 추억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입에 담기,
입에 꺼내기 어려워했던 똥과 관련된 추억어린 문화도 적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누군가 말했던, 하루에 방귀는 25번까지 뀌면 정상이라고 했던 얘기가 떠올랐다 무의식적으로 열 번을 뀐다고 했다
해우재를 지나 지지대비가 있는 산자락으로 올라섰다
바로 이곳 화선봉으로 올라서는 갈림길에서 그냥 직진하여 넘어서야 하는데,
우린 우측으로 내려갔다
수원까지 왔는데 팔색길 중,
수원을 상징하는 정조의 효심을 담은 효행길을 맛보고 가자는 이유에서 였다
의왕에서 수원으로 가는 1번 국도의 대로를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를 찾아 헤매다 겨우 건너편으로 넘어왔다 우리의 기대는 묵살이 났다 효행길은 너무 못미쳤다 정조대왕 동상과 프랑스 참전 기념탑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고
다시 1번 국도를 건너 지지대 쉼터로 가야 하는데.....
북수원 IC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들머리로 올라 겨우겨우 넘어왔다
모두들 비명이 나왔다
오전에 멋진 리딩을 해주었던 신샘님의 점수가 팍팍 깍이는 순간이었다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지지대비
이 지지대비는 정조가 사도세자가 묻혀 있는 화성 현륭원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면 멀리서도 능을 볼 수 없게 되어 발걸음을 멈추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지대를 나와
수원시와 의왕시의 경계를 넘어섰다
여기서부터 제3길 모락산길이 시작된다
이 산길에는 산악자건거를 타는 젼차꾼이 공생하고 있었다
고갯마루로 내려서서 골사그네 방면으로 향했다
긴 걷기에,
막판 의도하지 않은 걷기에 지친 길벗들이 여기서 끝내주길 요청하였다
의왕시청까지 갈려던 계획은 접고 골이 삭는 곳,
골사그네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골사그내 내려가는 길에 만난 흰꽃들...
고광나무꽃
뉴기니 봉선화????
만첩빈도리?
제4길 서호천길의 개념도
실제 걸은 길(나들이앱)
우린 파란색 화살표방면으로 곧바로 내려가야 했으나,
수원팔색길 중 효행길을 걷는다고 1먼 국도 건너편을 위험하게도 오갔다.....
혹 그런 생각을 가진 분이 있으면 무조건 말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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