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길 1구간 삼송역에서 출발하여,
3구간 쌍미륵길 용암사까지 걸었다
의주길은,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古都 평양과 개성이 이어지고,
우리 역사와 떼놓을 수 없는 중국과 왕래가 빈번했던 길이었던 만큼,
그 길에는 선조들의 흔적과 이야기가 곳곳에 베어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을 난 깜박했다.
심지어 서울 위쪽으로는 길이 없는 줄 알았다
아마도 수도권하면 떠오르는 교통지옥, 시멘트 포장길 등이
걷기꾼이 바라는 흙길에 대한 희망과 가치가 없는 곳으로 내 머릿속에 지워져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번 의주길은 포장길이라도 건너뛰지 않고 걸어서 완주하기로 했다.
서울 북쪽의 길을 걸을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다.
▲ 코스:
- 벽제관길(1구간): 삼송역~김지남묘~덕명교비~벽제관지, 7.6km/2시간 30분
- 고양관청길(2구간): 벽제관지~고양향교~대자산 숲길~연산군시대 금표비~용미3리, 6.2km/2시간 30분
- 쌍미륵길(3구간): 용미3리~용암사 쌍미륵~(윤관장군묘~신산5리), 14km/4시간 30분
▲ 거리/시간: 약 19km, 약 7시간(점심식사, 삼송벽화마을 관람 등 포함)
오늘 걸은 의주길, 1구간 벽제관길과 2구간 고양관청길은 포장길이었지만
북한산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고려시대 11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쌍미륵
삼송역 근처에 조성된 골목벽화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의주길을 걷는 걷기꾼 입장에서,
의주길 개통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는데 외면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
잠시 들렸다
서울에서 고양을 지나 의주로 간다
상세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길 http://blog.daum.net/hidalmuri/1432
덕명교비 쉼터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눈에 들어왔다 낙상홍이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했는데, 오늘은 참 좋다
예정에 없던 연탄불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과꽃이 눈에 들어 왔다
우리는 누이가 없는 아들만 5형제다.....
해서 집에 누이가 있었으면 참 잘 해주었을텐데 했다
1구간 코스 개념도
2구간 시작점은 벽제관지다
제 2길은 고양의 옛 관아자리를 지나가는 관청고갯길이다
중남미 문화원
들어가고 싶어하는 동행도 있었으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로 하고 패쓰
장지산 용암사에 도착했다
오늘 도보 종점이다
고려 선종이 자식이 없어 맞이한 원신궁주의 꿈에 두 도승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 틈에 사는 사람이다. 매우 시장하니 먹을 것을 달라”며 사라졌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즉시 바위에다 두 도승을 새기게 하여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 한산후가 탄생했다고 한다
탄생설화를 안고 있는 고려시대 쌍미륵
제 3길 쌍미륵길의 개념도....나마지는 다음에
GPX 파일은 삼남길 혹은 경기옛길 홈피에서 다운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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