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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삼남길·의주길

삼남길 경기구간(1), 소사원길(10코스)에서 진위고을길(9코스) 진위향교까지

by 강가딩 2015. 4. 1.


이달부터 경기구간에 들어섰다

 

10코스 소사원길 안성천교에서 출발하여,

9코스 진위고을길 중반을 넘어선 진위향교까지 걸었다

 

경기구간은 서울에 가까워진 만큼,

더 현대화 색깔이 입혀져

푹신한 흙길과 유채색의 풍경은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한데 원균장군묘를 너머 흰치고개 가는 덕암산 자락길은

나의 생각이 모자랐음을 나무랬다.

 

코스:

- 소사원길(10코스): 안성천교~대동법시행기념비~옥관자정~원균장군묘 14.5km, 4시간

- 진위고을길(9코스): 원균장군묘~흰치고개 쉼터~진위향교(~맑음터공원), 17.4km, 4시간 50

거리/시간: 23km(차량이동 약 3km 포함), 6시간 20

언제, 누구와: 2015329(), 삼남길 완주팀과

 

 



9코스 진위고을길은 평택의 진산 덕암산 자락을 넘어간다

 

10코스 소사원길에서는 조선시대 친서민 세제개혁 대동법시행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이제부터 경기구간이다

그 출발은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안성천교에서 시작하였다

  

  경기구간은 총 10개 구간이며,

제 10길 소사원길은 '바른 정치의 이상이 담긴 대동법 시행길'이다

 

안성천변을 지나면 소사벌이다

 

 

소사벌은 임진왜란과, 그로부터 400년후 청일전쟁 때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벌였던 역사적 현장이었다

 

효종 대왕 때 영의정 김육이 건의하여 효종 10년(1660)에 처음으로

경기도 지방에 대동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비석에는 ‘조선국 영의정 김공육 대동균역 만세불망비(朝鮮國 領議政 金公堉 大同均役 萬世不忘碑)’란 문구가

제일 위에 씌여있 다

김(金)과 육(堉) 사이에 공(公)을 쓴 것은 존경의 뜻으로,

대동법과 균역으로 백성을 사랑해준 은공을 오래 잊지 않겠다는 뜻이라 한다(이상 퍼온 글)

  

 소사벌 택지지구 구간은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아 차량으로 일부 이동했지만,

그럼에도 걷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1910년 일본인들이 처음 배과수원을 시작한 이후 평택의 특산물로 자리잡은 배 

 

4월 하순 배꽃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아쉽다 

 

  여전히 개발은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그랬다

"저렇게 다 파헤치고 건물을 지어버리면 우리 손자들은 어디다 집을 짓고 살꼬?'

 

평택의 봄맞이 명소로 알려진 통복천 돌담길에서 우리도 멋진 포즈를 취해 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걸을까? 

 

  물맛이 훌륭하다 하여 인조 임금이 벼슬을 내렸다는 옥관자정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10구간은 도로를 제법 걷는다

피할 수만 있다면 차가 쌩쌩 달리는 대로만큼은 사양하고 싶다

 

팔용당 저수지에서 배쓰를 잡고 있는 꾼들

 

10코스를 마치고 우린 차량을 불러 인근 콩나물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9길 진위고을길은 '평택의 옛 중심이었던 진위고을을 지나는 길'이다

표지판은 원균장군 묘 들어가는 입구 대로변에 설치되어 있었다

 

원균장군 묘와 사당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갖힐 때 삼도수군 통제사가 되어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난, 원균장군이 이순신 장군처럼 전사했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마을 지나면서 어느 집 화단에 심어져 있던 수선화

 

덕암산 자락으로 올라섰다

평택에는 섶길이 있었다.....기회가 있을까?

 

진달래가 벌써 중부지방까지 올라왔다....아직 4월이 되지 않았는데

  

덕암사 자락에서는 제법 많은 시민들이 건강을 챙기고 있었다

 

해연님이 알려주었다: 개암나무 암꽃 

 

자작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S자 구불길.....

참 날씬하게 잘 빠진 새악씨 허리같다

 

생태통로를 지난다 

삼남길 안내판에는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춘향을 그리워하며 이 길을 지났다고 설명을 달아 놓았다

 

흰치고개 쉼터에 도착했다

 

흰치고개를 고생끝에 넘으면 주막거리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는데,

우린 신샘님이 사준 아이스께끼로 대신했다

 

 

부락산 둘레길 3코스가 2015년 4월 걷기좋은 길로 선정되었던데....

그 중  분수공원을 지나 국제대학교로 가는 약 1㎞의 벚꽃길이 평택의 명소로 소개되었다

여긴 기회를 만들어 볼까?

 

염봉재 터널(?)

 

염봉재 넘기....달리기로 

 

수촌마을 부부화가 

좀 들어가서 볼려 했는데 신샘님이 재촉을 했다....

 

이 놈 나를 보더니 눈을 지긋히 감아버린다

눈 작은 나를 흉내내듯이

  

  마을길을 지난다

일부러 흙길을 찾아 걸었다

아직 수양이 멀었다.....있는 그대로 그렇게 걸어야 하는데

 

제법 넓다란 '건는들' 평야지대

 

진위천 세월교,

 

평택의 대표적인 나루터였다고 한다

 

오늘 도보의 종료지 진위향교

해가 길어저셔였을까?

시계를 보니 아직 4시가 되지 않았다

 

  경기구간 10코스와 9코스 개념도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GPX 파일을 첨부한다

삼남길경기구간1.gpx



삼남길경기구간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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