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4), 작점고개에서 용문산 지나 큰재까지

by 강가딩 2015. 3. 17.

 

 

시간이 되면 도착한다는,

백두대간이 끝날 때 즈음 배운다는 진리를 미리 깨우친 날이었다

 

작점고개에서 출발하여,

무좌골산, 용문산, 웅이산 등 늠름하게 자신의 이름을 갖고 있는 산봉우리를 넘어 큰재에 도착하였다

 

그럼에도 그 산이름들을 들어본 적이 없었고,

미안하지만 대간길이 아니었으면 찾을 까닭도 발견하기 힘든 길이었다.

 

오늘 산행에는 큰 아들이 함께 했다

 

코스(백두대간 14)/거리 및 시간: 작점고개~무좌골산~갈현고개~용문산~웅이산(국수봉)~큰재, 10Km, 4시간 40

언제/누구랑: 201566(), 큰 아들과 함께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熊耳山,

그동안 국수봉으로 불리었는데 2012년 웅이산으로 국가지명위원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큰재까지 차를 몰고가 파킹하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공성면 옥산택시(이종억 사장, 010-3535-4230)를 콜하여 작점고개로 왔다

25,000원을 주었고, 택시기사님은 매우 친절했다

 

사실, 기사님도 말했지만 대간길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산꾼들조차 발걸음이 거의 없었을 곳이다

 

 대전은 메르스로 난리가 아니었다

해서, 안내산악회 따라 길을 나설렸던 계획을 바꿔 백두대간 땡방에 나섰다

 

용문산까지 2시간 10분, 국수봉 1시간, 큰재 1시간 20분, 총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한데 막 길을 접어드니 4시간 걸린다는 정보가 붙어있다

아마도 보통의 산꾼들이라면 4시간 정도면 충분하나 보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니 햇볕이 사라졌다

 

20여분 지나 무좌골산에 도착했다

 

무좌골산에서 갈현고개까지 내려왔다가

 

완만하게, 그리고 길게 올랐다

 

별다른 특색도 없었다.

그저 6월이 있었을 뿐이다

 

노루발

5월까지는 제법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야생화도 보이지 않았다

 

용문산에 도착했다

오늘 길에는 큰 아들이 동행했다

 

부지런히 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 소요시간보다 더 잡아먹었다

수봉까지도 더 걸렸다

 

용문산에서 또 한참을 내려온 후 국수봉으로 올랐다

 

정상을 향해 주욱 오른 후 하산하는 일반적인 산행을 생각한 아들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산행에 무척 힘들어 했다

 

계단이 나오자 불평소리가 터졌다

 

드뎌 국수봉에 도착했

 

국수봉은 최근 웅이산으로 그 이름이 변경되었다

 

제대로 된 전망을 첨으로 보여주었다

 

이제 하산, 그러나 무작정 계속 내려가는 하산은 아니었다....

역시나 오르내리막이 계속되었다

 

우리가 지나온 산줄기들

 

예상소요시간이 다 지나고서야 저 멀리 주차해놓은 차가 보였다

 

인동초

그나마 오늘 산행에서 만난 꽃이다

 

릴레이 걷기를 할 때도 부득불 나서게 되는 땜방,

하지만 비용/시간 모든 면에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큰재에 있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씻을 곳이 있다는 것은 산꾼들에게 행복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그리고 표고차

 

GPX 파일을 첨부한다

15-06-06 대간 14.gpx

15-06-06 대간 14.gp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