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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원주 매지임도.......가랑비와 찰떡궁합 길

by 강가딩 2015. 5. 31.

 

원주 매지 임도를 걷고 왔다

 

걷기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했던 길이었다.

 

하지만 대전에서 제법 멀고,

걷는 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일부러 찾아가 걷기엔 썩 내키지 않아 묻어 두었던 길이었다.

 

오늘 그 길을 끄집어 내어 걸었다

 

거리/시간/어디를: 원주 회촌 숲길, 8km, 2시간 20(놀멍 쉴멍)

언제/누구랑: 2015539(), 인도행 대전방님들과

 

 


임도 걷기와 찰떡궁합인 오락가락 가랑비,

날씨가 뒷받침되어 더욱 좋았다

 

매지휴게소 건너편에 매지 임도 입구가 있다

네비 상에 잘 나오지 않아, 주소를 치면 쉽게 올 수 있다(흥업면 매지리 1856-6)

 

백두대간 등 여러 사정으로 올들어 처음 인도행 깃발을 들었다

 

박달재 옛길을 갈 생각이었는데,

박달재 길은 반나절 길이어서 어디와 연계하여 걸으면 좋을까 생각하다 끄집어 냈다....매지 임도를

 

입구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는데,

걸으러 온 원주시민께서 대전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임도를 걷고 가기 위해 그 멀리서 왔냐면서 백운산 산행을 권해 주었다

 

그렇지만 오늘 주제는 힐링, 순하고 착한길 걷기

아카시 꽃들이 길을 덮었다

 

국수나무 꽃도 지천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촌마을,

바로 저기서 오늘 점심을 먹을 것이다

 

매지 임도는 걷기꾼들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한데, 원주시가 '원주 걷기 좋은 길 25길'을 선정, 정비하면서 '원주굽이길'로 명칭을 통일하고,

매지 임도도 굽이길에 포함시켰다.... '회촌 숲길'로 포장하여

 

함박꽃(산목련)

 

물참대

 

원주시는 회촌 숲길을 "산속을 걸으면 나는 숲이 된다"고 캡션을 끄집어 냈다

 

장대나물

 

 꽃이 지고 있지만,

산사나무 꽃을 머리 속에 꼭 넣어 두고 자물쇠로 채워둬야지

분홍산사나무

 

딱 중간지점에 있는 매지 숲체험원

숲 탐방로를 한바퀴 돌고 나왔다

 

 

숲탐방로에서 만난 생소한 흰색 꽃들....

고광나무 꽃

 

 

 

 

물참대 

 

햇볕과 임도 걷기는 상극

가랑비가 살짝 내려 주었다...... 숲과 同化되어 걸으라고

 

뒤로 갈수록 숲도 깊어지고 흙길에서 그린 필드로 바뀌었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산딸기 앞에서 우리의 여성 길벗들이 무너졌다

 

회촌마을로 내려섰다

 

모내기를 끝내고 물담기를 해놓은 논에 비친 반영은,

훌륭한 한편의 작품이었다....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올챙이밥도 오랫만이었다

 

무슨 할 이야기가 저리도 많을까?

 

농가식당 토요

유기농 한식뷔페 8천냥,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원주 가까이 사시는 분들 일부러 찾아와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매지 임도...회촌 숲길 개념도과 고도표(원주시청)

 

 

실제 걸은 길(오룩스 앱)

 

GPX 파일도 첨부한다

150530매지임도.gpx

 

150530매지임도.gpx
0.1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