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제주 올레 3코스......꽃 향기에 취해 걷다

by 강가딩 2015. 5. 21.

 

무슨 향이었을까?

 

온평포구 내려가는 길에 향기가 진동했다

처음엔 돈나무 꽃에서 나는 향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귤밭을 지나면서 귤꽃에서 나오는 향이라 단정했다

꼭 그렇지는 않았다

 

마을길, 산길을 지나면서 찔레향이 더해졌다

헷갈렸다...

 

돈나무 꽃, 감귤 꽃, 찔레꽃.....

걷는 내내 꽃향기에 취했다

 

얼마나: 12km, 3시간 10

어디를: 온평초교~온평포구~통오름~독자봉~김영갑 갤러리

 




5월 제주는 감귤 꽃 향연이 펼쳐진다

올레 3코스에도 감귤꽃 향이 그윽했다

 

통오름에서 바라본 오름들.......

언제부터가 제주에 오면 오름을 하나씩 오르고 갔다

 

무 장다리꽃..... 장관이었다

 

온평초등학교에서 내려 온평포구 내려가는 길에,

백년해로 나무를 만났다

 

어디선가 진한 향이 코를 찌른다

그 향이 칠리를 간다고 해서 일명 칠리향(七里香) 혹은 만리향(萬里香)이라 불리는돈나무꽃 향이다

 

제주 올레 3코스는 영국 코츠월드웨이 우정의 길이다

 

출발점 온평포구에 조성된 '신비스러운 공원 쉼터'

 

우리의 등대 제주의 도대불

 

 

딸 셋이면 부자, 아들 셋이면 쪽박신세,

그 쪽박신세 안겨준 아들의 장인/장모는 부자다는 것......

 

애기 노랑토끼풀이 오늘 걷기가 꽃길 걷기가 될 것임을 알려준다

 

오늘 걸었던 3코스 온평포구~김영갑 갤러리 구간은 통오름과 독자봉을 제외하면 모두 포장길이었다

 

지금껏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던 떡쑥

 

 

양장구채.......숙제 담당 가정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였다

 

 

 

감귤 꽃

 

감귤꽃이 이렇게 향이 강한 줄 몰랐다

 

 

찔레향이 더해졌다 

 

찔레 꽃이 올레길을 덮었다 

 

서양금혼초가 제주 길가를 점령하였다

 

 

 

줄딸기 닮은 등심붓꽃.....제주 풀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역쉬 제주의 냇가에서 볼 수 있는 국화잎 아욱이다

 

꽃이 보이길래,

분명 재배하는 채소인데 뭐지 하면서 당겨 보았다

 

뒤에 알고보니 당근 꽃이었다

 

요즘 제주 올레길에는 올레국수를 파는 간이식당이 많이 생겼다

혹 기회가 되면 표선 사거리에 있는 춘자국수에서 멸치국수를 한 그릇 먹어보시길.....

 

개구리자리

 

통오름 가는 길

 

통오름으로 올라간다

여기까지 내내 시멘트 길이었다

아마 꽃이 없었으면 매우 실망했을 지 모른다

 

 

구슬붕이

 

이런 멋진 길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나 보다

 

 

통오름 건너편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오름들

담에 제주에 올 때면 또 어딘가의 오름을 찾아 걷고 있겠지

 

 

통오름에 내려와 국도를 잠시 걷고 나면 만난다

 

독자봉은 걷기 좋은 산길을 품고 있었다

 

 

 

차밭을 만났다

 

김영갑 갤러리를 앞두고 마을을 지나서 잠시 길을 놓쳐

약간 시간을 버렸다

 

한국의 바오밥 나무

 

바오밥 나무에 꽃이 달렸다

그것도 엄청나게....

 

하얀 메밀꽃 보다 더 멋졌다

 

오늘 걷기는 여기까지....마침 표선 나가는 버스가 들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