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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비오는 날 사려니 숲길.......옆지기와 떠난 제주 힐링(11)

by 강가딩 2015. 4. 24.

 

아~~~사려니

제주에서의 힐링 걷기를 바로 요기서 마무리하였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간 곳이다

길벗과, 동료들과, 그리고 옆지기와도 갔고,

비오는 날, 눈이 덮인 날, 화창한 날, 그리고 먼지가 날리던 날에도 갔으니....

 

제주 힐링 걷기 마지막 날,

물영아리 오름 둘레길을 걷고 공항 가기 전 남은 자투리 시간,

들렸다. 또....

비가 오고 있었다

 

언제/어디서/누구랑: 20154, 옆지기와 둘이

 

 



물영아리 오름 둘레길 걸을 때 오지 않던 비가 사려니 숲길 입구 근처에 오니 내린다

 

그냥 공항에 갈려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고,

제주에 사는 길동무 청엽하나님이 어제밤 전화에서

"비오는 날 갈 곳은 역시 사려니 숲길"이라는 권고를 받아들여 멈추었다

 

남조로 방면에서(붉은오름 정류장)는 이번이 첨이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갔었던 곳이 사려니임에도....

 

사려니는 이제 걷기꾼 뿐만 아니라,

산꾼들이 제주에 도착하여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오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명품 걷기 코스로 자리잡았다

 

가족끼리

 

여자 친구들끼리

 

심지어는 시커먼 남정네끼리도 온다

 

볼거리도 있다

기묘하게 생긴 가수기목(佳樹奇木)

 

물먹은 복수초

 

비맞은 벚꽃길 등등....

 

그럼에도 옆지기와 나는 신작로보다 더 넓은 듯한, 그리고 평평한 사려니 숲길보다는

한 두사람 걸을 수 있는 곧자왈 스타일의 산길이 더 좋다

 

혹 언제가 기회가 되면 걷기 행사기간에 와서 탐방이 금지된 구간을 걷고 싶다

 

추가하나,

2009년 처음 사려니에 왔을 때 걷기 행사를 했었다

많은 사람들, 깔아놓은지 얼마 안된 화산 송이(Sconia)들 위로 일어나는 먼지들,

그 때는 다시 오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여전히 오고 있다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