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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제주 올레·오름

해맞이 숲길 따라 말찻오름에.......옆지기와 떠난 제주 힐링(8)

by 강가딩 2015. 4. 21.


붉은오름 휴양림 내에 있는 해맞이 숲길은,

말찻오름 분화구를 한바퀴 돌고 오는 곶자왈 스타일의 숲길이었다.

 

제주 걷기 마지막 날,

우리를 환송해 주기 위해 비가 잠깐 멈추었고,

상쾌한 아침 공기와 더불어 햇살까지 나서 더없이 쾌적한 걷기를 즐겼다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4, 옆지기와 둘이서, 8.2km, 2시간 40분 정도

어디를: 휴양림 숙소~해맞이 숲길(말찻오름)~성잣성숲길 일부~숙소

 

 


나뭇잎 위로 아침 햇살이 떨어져 더욱 찬란하다. 오늘 아침은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가장 큰 이유는

아침에 눈을 떳을 때 가벼운 맘으로 산책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휴양림이 품고 있는 산책길은 어디나 내놓아도 손색없는 멋진 길이니까...

 

밤까지도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햇살까지 비추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힐링 걷기를 환송해 주기 위해서였을까?

 

해맞이 숲길을 들어서자  우람한 삼남무 숲길이 반겼다

 

 

해맞이 숲길은 말찻오름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길이다

올라갈 때는 갈림길에서 오른 쪽으로,

내려올 때는 왼 쪽으로...

 

약간의 오르막 길이 끝나면 말찻오름 입구에 다다랐다

 

직진을 하게 되면 아마도 삼다수길로 연결되나 보다

몇년전 막 조성된 삼다수 길을 걷고는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제주에 오면 꼭 걸어봐야 할 삼다수 길, http://blog.daum.net/hidalmuri/511)

 

붉은오름 휴양림에는 아직도 복수초가 제법 많았다

 

조릿대길과

 

비온후 더욱 짙어진 연푸름의 숲길이 이어졌다 

 

아침녁인데다,

비온 후 더욱 깨끗한 공기가 폐부를 생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조망이 별로 없다...

 

붉은 오름보다 훨 약하다

한데 이름이 해맞이고, 여기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말찻오름은 말을 방목하는 오름이라는 뜻이다

말찻의 은 오름 주변에 밭담보다는 조금 높게 쌓았던 잣성()을 의미한다.

 

생각보다 높은 649.9m이고,

우묵하게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다고 하나

크기나 파인 정도가 약해서인지 크게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숲에 덮여있어 그런지 모르겠다

 

옆지기는 평지걷는 것보다 약간의 오름이 있는 산길을 좋아한다

특히나 흙길을....

 

해서 올레길보다는 바로 이런 숲길을 더 좋아했다

한가지, 내리막에서는 쥐약이긴 하지만

 

상산 나무 꽃에서 나오는 산초의 향과 유사한,

약간 매우면서 독특한 향이 산속을 지배하였다

 

 

어느 선답 블로그에서 그랬다

너무 아름다워서 신이 질투하는 숲 탐방로라고....

 

과장이 심하긴 했지만 점수를 준다면 여기에 동그라미를 던지겠다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두시간이 조금 넘었다

 

휴양관으로는 상잣성 숲길를 지나 돌아가기로 했다

 

상잣성 숲길은 붉은오름 휴양림 외곽의 나무들 사이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이다

 

참 희귀하게도 오소리를 만났다

 

붉은 오름 올라가는 갈림길을 지나갔다

두해 전 붉은오름 휴양림에 머물 때 상잣성 숲길과 붉은오름에 올랐던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802

 

내가 이틀간 머물렀던 휴양관이 보인다

 

제주의 휴양림 4곳 휴양림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

다만, 비가 올때는 짐을 부리고 내려올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휴양관에서 내려본 모습

 

휴양림입구에서 상잣성 숲길로 들어가 해맞이 숲길을 걷고 내려와,

붉은오름 정상을 들렸다 원점회귀하면
약 12km 4시간 가량 멋진 하루 걷기가 될 것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GPX 파일을 첨부했다...

휴양림내 걷기이기에 길을 잊을 염려가 전혀 없지만

150414붉은오름해맞이길.gpx

150414붉은오름해맞이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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