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슴이 오름(대록산) 둘레길.......옆지기와 떠난 제주 힐링(5)

큰사슴이 오름(대록산) 둘레길을 걸었다

 

사실은 큰사슴이 오름과 따라비 오름을 잇는 쫄븐 갑마장길을 걸을 생각이었으나,

큰사슴이 오름에서 국궁장 가는 길을 놓치는 바람에,

대록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국궁장 가는 길을 찾던 도중

밤늦게부터 내린다고 예보되었던 비가 제법 세차게 내려 

쫄븐 갑마장길 못 간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 언제/어디서/누구랑: 2015년 4월, 옆지기와 둘이, 약 1시간 40분 정도

 

 

큰사슴이 오름 내려가는 길

멀리 따라비와 새끼오름이 보인다

 

친구 부부를 보내고,

나선 오후 걷기는 쫄븐 갑마장길이었다

 

가시리마을에서,

오늘 내가 선택한 쫄븐 갑마장길 들머리인 정석항공관까지의 녹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다

 

게다가, 4월 초/중순이면 약 10km에 이르는 녹산로 양 편으로 유채꽃길 만들어지고,

4월 둘째 주말경 가시리마을 주관으로 졸븐갑마장길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난, 정석항공관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쫄븐 갑마장길을 한바퀴 돌 요량으로 출발하였다

 

오름 초입에서 비목나무꽃이 우릴 반겨주었다

 

5분정도 들어가면 만나는 갈림길

만일, 큰사슴이 오름 둘레길만 걸을 생각이면 오른편 길로 올라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난, 당근 쫄븐 갑마장길을 걸을 생각이었기에 왼쪽으로 올랐다

 

 10여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정석항공관과 왼편으로 대형 주차장이 보이고,

또 걸어온 길도 보인다

우린 직진으로 올랐고 왼편의 길로 내려올 것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석항공관 뒤로 마지막날 걸었던 물영아리 오름(람사르 습지)군이 보인다

 

 정상(쉬면서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벤치가 있다) 왼편으로

정상의 분화구를 한바퀴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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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 갑마장길 표지석이 있고 여기로 들어서면 한바퀴 돌게된다

 

참꽃이 피어 있는 정상을 넘어간다

 

멋진 조망이었다

 

잔털 제비꽃(?)

 

줄딸기도 보였다

 

정상 분화구를 한바퀴 돌았다

 

 

국궁장 방면으로 내려갔다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유채꽃 단지

 

국궁장으로 내려온다고 왔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유채꽃 단지 철조망에서 길을 찾기 위해 한참 헤매다 포기하였다

 

약간의 오기가 발생하여 유채꽃 프라자 방면으로 가는 중에 비를 만났다

다음에 다시 오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싹싹히 포기하였다

 

다음에 올 때는 행기머체 조랑말 체험공원에서 시작해야겠다

그 때 혹 시간이 부족하면 국궁장에서 유채꽃 프라자 방면으로 바로 내려가면 되니까....

 

씀바귀(?)

 

밤늦게부터 온다던 비가 제법 세차게 내렸다

오늘 걷기는 좀 빨리 끝냈다.

가끔은 이처럼 의도하지 않게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