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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범어사 암자길.......범어사를 제대로 둘러보는 길

by 강가딩 2015. 2. 21.


범어사에는 11개 암자가 있다.

노스님이 계셔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안양암을 빼면,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암자는 10개다.

 

그 중 만성암, 사성, 미륵암의 3개를 제외하고 7개 암자를 들렸다.

 

범어사 암자길은 범어사를 제대로 둘러보는 길인 동시에,

범어사를 품고 있는 금정산을 색다르게 돌아보는 코스이기도 했다.

 

코스: 노포역~용천사 뒷길~지장암~계명암~청련암~내원암~범어사~대성암~금강암~원효암~상마마을 정류장

거리/시간: 8km, 4시간

언제/누구랑: 2015220(), 인도행 부산방 걷기에 옆지기와 함께

 

 


봄을 알리는 홍매화....계명암에서 만났다

 

설연휴 처갓집에 온 길에,

부산방의 도보에 참여하였다

 

노포역에서 출발

 

신정은 처갓집

설날은 우리 집

결혼 후 27년간 지켜진 공식이었다

 

노포역 건너편 작장마을로 들어섰다

갈맷길과 겹쳐졌다

 

매경한고 발청향(梅經寒苦 發淸香)’(詩經)

 모진 추위를 견뎌낸 뒤 맑은 향기를 풍긴다'는 의미

 

혹독한 추위와 고통은 아니지만

설날 결혼 후 27년만의 처갓집행을,

작장마을 입구에서 매화가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공식이 깨진 것을 축하해 주는 것인가?......신기록 수립을

 

용천사 뒷길로 올라선다

 

걷기 좋은 산길을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금정산 숲속 둘레길로 치장되어 있었다

 

봄을 알리는 매화의 환영인사를 받긴 했지만

초록의 잎사귀를 보니 계절이 의심되었다

 

도심의 산책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걷기에 푹신했는데,

이런 산속에서 감귤길을 만나다니

 

첫번째 암자, 지장암이다

 

신라 문무왕 18(678) 의상대사가 창건한 범어사(梵魚寺)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사찰로 꼽히는 큰 절이라고 한다

 

오늘은 본절인 범어사를 비롯하여,

지장암, 계명암, 내원암, 청련암, 대성암, 금강암, 원효암 등 7개 암자를 들리는 소위 범어사 7암자길이다

 

지장암을 나와 계명암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기분 좋은 땀이 났다

설날 연휴의 끼어 있을 지방을 태우는...ㅋ

 

전망대...

멀리 지난 여름 다녀왔던 아홉산과 회동저수지가 보였다

 

오늘 걷기에는 처형과 형님, 그러니까 동서간이 함께 했다(빌려온 사진)

 

멀리서 봤을 때 말라 붙어있는 단풍잎 인줄 알았다

가까이 오니 희미하지만 향기가 느껴졌다....청아한 매화향이

 

이제 봄이 다 왔구나....

 

계명암

 

계명암 약수

암자길은 굳이 물을 가지고 올 필요가 없었다

 

계명암 지킴이

 

계명암을 나섰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났다

 

조심 조심....

 

다음에 들린 곳은 청련암

 

불자가 아닌 일반인 눈에는 약간 독특한,

우리 절이 아닌 대륙의 절같이 느껴졌다

 

이어 들린 곳은 내원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만났던 포대화상이 미륵부처님의 분신이었다니....

 

 

4마리 코끼리를 메고 있는 성몽교

'짙눌린 미몽에서 깨어나라'는 의미인 듯....

인생이 어찌보면 한낱 꿈이 아닐런지

 

내원암 앞 길을 지나

 

범어사로 들어선다

수령 580살의 범어사 수호목 은행나무

 

분명 금정산성을 걷기 위해 올라간 적이 있지만, 정작 범어사에 들렸는지 기억이 없다

 

노스님이 계시는 안양암

반인의 출입금지다

 

대성암

 

금강암

 

금강암에는 한글로 된 현판과 주렴이 걸려 있다

 

금강암에서 원효암까지는 약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원효암은 군산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가 연상되었다

 

 

스님께서 친절하게 원효암 앞에 펼쳐진 정경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동편과 서편에 고려초에 세워진 삼층석탑이 있다

 

탑은 절안에 있는데 부도는 절 밖에 있는 이유는?

오늘 그것을 배웠다

 

원효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급경사 시멘트 임도였다

내리막길에서는 쥐약인 옆지기가 나에게 딱 붙어서(?) 내려왔다.

같이 내려오신 길동무들이 부러워서 한마디 거둔다

"두 분 참 사이가 좋다고'......ㅋㅋ

'

 

오늘 걷기의 깃발은 지난해 대전방님을 위해 특별히 통도사 암자 순례길을 안내해 준 백일봉님이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101

 

오늘 걸은 길(나들이앱과 오룩스앱)

 

고도를 나타내기 위해 나들이 앱을 첨부한다

계명암은 약 440미터, 원효암은 약 510미터이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20150220범어사암자길.gpx

 

20150220범어사암자길.gpx
0.1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