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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7-1),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지나 안성탐방지원센터로

by 강가딩 2014. 12. 29.

 

뿌듯한 산행이었다

 

7구간은 육십령에서 서봉, 남덕유산을 지나 동엽령에서 안성 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22 km, 12시간 가량 걸리는 힘든 구간이다

 

굳이 초심의 마음 비우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분명 나는 평균적 시간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게다가 겨울철이어서 해가 빨리 떨어지고,

표고차가 제법 심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부담감 등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영각사에서 삿갓재를 거쳐 황점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한데 삿갓재 대피소를 지나쳐서 동엽령에서 안성으로 내려왔으니 어찌 뿌듯하지 않을 수 있으리...

 

코스(백두대간 7-1)/거리 및 시간: 영각사~남덕유산~월성치~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안성탐방지원센터,

18Km, 8시간 40

언제/누구랑: 20141228(), 귀연산악회 따라 알토스없이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능선

 

 

 

 

아쉽게도 담 기회로 남겨둔 육십령에서 할미봉, 서봉 방면의 능선

 

 

 

 

지난 9구간 산행에서 처음 대간을 시작했을 때 품었던,

거리와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관조하듯이 걷겠다는 흐려진 初心을 되살리고는,

무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백두대간 7구간은 육십령에서 시작하지만

계절환경, 나의 걷기 수준 등을 고려하여 영각공원 지킴터에서 시작하였다 

 

 

 

 

영각공원 지킴터에서

남덕유산까지는 3.4km,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남덕유산 0,9km 이전까지 오르막이 계속되며

여기를 지나면서 막힘없는 조망이 터진다

 

 

 

 

육십령에서 할미봉, 서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가 올라왔던 영각공원 지킴터 방면의 산자락도 거침없다

 

 

 

 

남덕유산 주변의 산봉우리

저 산봉우리가 남덕유산인 줄 알았다....

 

 

 

 

그 봉우리 너머로 덕유산 능선이 너무도 늠름하게 다가왔다

 

 

 

 

그 유명한, 악명높은(?) 철계단이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무령고개에서 육십령을 지나 대간의 산줄기가 달려오고 있다

 

 

 

 

조심 조심 계단을 내리 올랐다

 

 

 

 

드뎌 저 멀리 남덕유산 정상이 얼굴을 보여주었다

 

 

 

 

다시한번 육십령부터 할미봉, 서봉의 능선을 눈에 집어 넣는다

 

 

 

 

 

 

 

서봉

 

 

 

 

1,507m의 남덕유산에 도착했다.

자연스레 인증샷을 한방.....

 

 

 

 

걸어가야 할 덕유산 능선

 

 

 

 

 

 

 

향적봉까지 15km다

 

 

 

 

얼마만큼 가다 뒤돌아 보니 남덕유산과 서봉이 영락없는 한폭의 동양화이다

 

 

 

 

 

 

 

 

 

 

월성재를 지나고,

삿갓봉을 지난다

 

 

 

 

삿갓재 대피소

본래 여기서 황점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육십령에서 출발한 종주팀도 2시, 늦어도 2시 30분에 이곳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어두어져서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기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 황점으로 내려가라고 했다

 

 

 

 

지난 목요일 가야산 산행으로 예행연습한 탓인지,

아니면 단체로 왔지만 나홀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걸은 탓인지

나의 걱정과는 달리 오르막에서 큰 쉼없이 올라왔다

 

향적봉 방면

 

 

 

 

그 덕분에 삿갓재 대피소를 통과한 시간은 13시 15분,

그냥 동엽령으로 하산하기로 맘을 바꿔먹었다

함께 리딩해준 청산대장님께 감사드린다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으로 내려가는 계곡의 풍경

 

 

 

 

무룡산에서 종주팀 선두와 조우하면 충분할 것이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왜냐 하면 선두와 만난 것은 안성탐방지원센터 다 와서였기 때문이다

 

 

 

 

잠시 겨울산의 장관을 음미해보자

 

 

 

 

 

 

 

 

 

 

무룡산 올라가는 나무데크 계단이 보인다

 

 

 

 

 

 

 

 뒤돌아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더 멋진 경치들이 따라오는 것을 자주 보았기에

 

 

 

 

무룡산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작은 오르막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리막....

한데 러셀이 덜 되어 있어 걷기가 힘들었다

 

 

 

 

종일토록 덕유산 답지 않게 바람이 없었는데,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동엽령 2km 이전

까마귀들의 서식지였다

 

 

 

 

날도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맘도 바빠진다

한데, 종주팀 선두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동엽령이 머지 않았다

향적봉이 가까이 보이는 것을 보면

 

 

 

 

담에 가야 할 백암봉에서 횡경재, 못봉 방면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엽령

 

 

 

 

향적봉에서 이 곳 동엽령으로 와서 안성으로 내려가거나

혹은 역방향의 산행코스를 산악회에서 주로 애용한다

나도 그 코스를 걸어본 적이 있다

 

 

 

 

동엽령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는 4.2km, 1시간 20분 걸린다

 

 

 

 

칠연폭포 가는 갈림길

 

 

 

 

여기서부터는 계곡을 따라 넓디 넓은 임도길이다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오후 5시 30분경,

어둑어둑해졌다

 

종주팀은 그로부터 1시간 넘어서 도착했다

 

 

 

 

오늘 산행의 총평:

겉으로 보기엔 절반의 성공이었으나,

안으로는 예상 밖의 쾌거였다

 

오늘 산행의 고도표

약 700미터에서 출발하여 1,500미터까지 800여터를 치고 올라가야 했다

 

 

 

 

오늘 걸은 길(나들이앱과 오룩스앱)

 

 

 

 

 

GPX 파일을 추가한다

Track20141228백두대간7-1구간.gpx
0.33MB

 

 

 
Track20141228백두대간7-1구간.gpx
0.3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