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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삼남길·의주길

삼남길(9), 평온길 대호수변공원에서 바람길 박호1리까지

by 강가딩 2014. 9. 28.


삼남길 12코스 평온길 전부와

삼남길 13코스 바람길 일부를(박호1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평온길은 천년의 도시 나주를 지나 백년의 도시 광주를 스쳐가는 길이다.

굳이 걸었던 소감을 얘기한다면 '평온길'의 소개에서 쓴 단어 하나로 대변할 수 있다,

삼남길의 한구간이어서, 무채색의 길을 그저 걸었을 뿐이다

 

그나마 정말 지루하고 지루했을 장성천과 감정천 둑방길을,

때를 잘 맞춘 탓에 억새에 덮여 있어 위안이 되었다.

 

다음 길의 편의를 위해 평온길이 끝나는 송산유원지에서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누리길을 따라 좀 더 걸었다.....

 

코스:

- 평온길(12코스): (정렬사)~대호수변공원~장성천~노안역~평동저수지~송산유원지, 18km/5시간

- 바람길(13코스): 송산유원지~(황룡강 누리길)~박호 1리 버스정류장, 3km/40분

거리/시간: 21km, 6시간 50(점심 식사 포함)

언제, 누구와: 2014927(), 삼남길 완주팀과

 


 

양산을 들고 억새속으로 들어가는 여인...그대는 누구인가?

 

무채색이었을 오늘 길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뚝방 억새길

 

또하나, 고구마를 캘 시기에

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꽃이 단체로 늦지각(?)하여 피웠다

 

지난 5월말 여름 더위를 피해 잠시 중단하였던 삼남길 걷기를 재개하였다

바로 이곳 대호수변공원에서.....

 

12구간 평온길은 11구간이 끝난 정열사에서 시작해야 함이 마땅하나,

정열사에서 대호지까지 도로를 걸어야 해서

깃발의 배려로 여기서부터 출발하였다

 

도심에 이런 멋진 낚시터가 있다니

한 때 나이가 들면 낚시와 친구하여 보낼 것이라 생각했을 때도 있었다

 

일부러 수변공원을 들렸다 나왔다

아마도 삼남길 수변공원을 에둘러 걸을테네...

처음부터 깃발의 배려가 눈에 띈다

 

큰방가지똥

 

 세잎유홍초를 담을 때만 하더라도 오늘 길에서 길사진은 거의 담지 않고

꽃만 담을 줄 몰랐다

 

고려시대부터 통신과 수송의 역할을 담당했던 청암역터

 

나주가 천년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적지이건만,

그야말로 흔적만 남았다

 

여렷을 적 썰매 놀이터가 되었던 미나리꽝

 

석류.....정지용

 

장미꽃처럼 곱게 피여 가는 화로에 숯불,

입춘 때 밤은 마른풀 사르는 냄새가 난다.

 

한 겨울 지난 석류열매를 쪼기여

홍보석 같은 알을 한알 두알 맛보노니,

 

투명한 옛 생각, 새론 시름의 무지개여,

금붕어처럼 어린 녀릿녀릿한 느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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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어른이 되고나서 어렸을 적을 생각케하는 꽃으로 메리골드, 금계국, 누드베키아 등이

 봉숭화, 채송화를 대신할 것이다

 

리앤슈님의 주종목....요즘 관상꽃들

메리골드

 

임파첸스

 

오늘 길의 하일라이트로 들어선다

 

장성천의 터줏대감

누구에게는 자연은 삶의 치열한 현장이다

 

오늘 길에서 억새가 없었다면 어쨌을까?

 

올해 억새길 볼 짬이 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오히려 여백의 하늘이 더 좋았다

 

추석이 지난지 벌써 몇주가 지났건만 남녁들판도 아직 파랗다

 

실연당한 여자?

 

단체로 지각하여 핀 고구마꽃 덕분에 난 호강하였다

 

 

 

오늘의 또 다른 키워드 감(대봉)

 

점심을 먹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역쉬 깃발을 제대로 할려면 장기도보에 보내야만 한다....

 

오후 걷기를 시작한다

앞서는 꽃이 찬란하더니 여기서는 열매를 맺었다........큰방가지똥

 

애기나팔꽃

 

괭이밥은 봄꽃이 아니었던가....

 

이 놈들도 마찬가지다....고추, 토마토, 가지꽃

 

 

광주로 들어선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녔건만 지나고보니 내 일생에서 가장 적게 산 도시다

그래도 나의 추억이 가장 많이 베어 있는 곳이다

 

가을은 말리는 계절

 

휴식시간

아직은 그늘을 찾게 된다

 

막 조성을 끝낸 빛고을 산들길....

대전으로 치면 대전시경계 걷기이다

 

무돌길이 끝나면 산들산들길을 걸어볼 작정이었는데,

여기서 그 표지판을 만나 반가웠다

 

평동저수지

 

억새와 갈대

 

시멘트길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일부러 논두렁길로 통과하였다

역쉬 깃발의 배려였다

 

가을 여인

 

평온길의 마침점 송산유원지에 도착했다..

절반 정도는 여기서 도보를 마치고,

 

절반 정도는 황룡강을 따라 누리길을 좀 더 걸었다

 

약 3키로 정도 더 걸은 후

 

차량 접근이 가능한 도로에서 오늘 걷기를 마무리하였다

 

바로 요기 박호 1리 버스 정류장에서......

 

12구간  평온길과 13구간 바람길 안내

 

그리고 실제 걸은 길(나들이앱과 오룩스앱)

 

 

 

GPX 파일도 첨부하였다

Track20140927삼남길9구간.gpx

 

Track20140927삼남길9구간.gpx
0.3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