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9코스 메아리길 남은 부분(영암군청에서 선암마을까지)과,
삼남길 10코스 사색의 길을 마저 다 걸었다.
오늘 걸은 9코스는 영암군의 정감어린 마을을 잇는 소박한 길이고,
10코스는 사색의 길이라는 이름답게 선암마을에서 백룡산으로 임도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왕버들 나무가 나그네의 흐른 땀을 씻어주는 화산마을을 지나,
덕산 마을의 뒷산인 성덕산에 오르면 어렷을 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나주의 넓은 뜰,
나주 평야가 한 눈에 들어왔다
유채, 청보리 등 봄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으나,
세월호의 답답하고 억누르기 힘든 분통이 4월을 지배하며 놔주지 않고 있다.
오늘 그 답답함을 진하게 걷기로 누르고 왔다
▲ 코스:
- 강진구간 사길(9코스) 구간 중 일부, 영암군청~덕진교~신정마을~선암마을, 약 6.5km
- 강진구간 사색의 길(10코스) 구간(선암마을~백룡산 임도~덕산마을회관~성덕산~세지초등학교), 약 18km
▲ 언제, 누구와: 2014년 4월 26일(토), 삼남길 완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