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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삼남길·의주길

삼남길(5), 함께하길 백련사에서 동백길 달마지 마을까지

by 강가딩 2014. 2. 28.


삼남길 6코스 함께하길 중 백련사에서 영랑생가까지와

삼남길 7코스 동백길 전부를 하루에 다 걸었다.

(다만, 7코스 중 백련지에서 성전1교까지 시멘트 길은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걸은 6코스 함께하길과 7코스 동백길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마실길과 그 마을들을 둘러싼 산길을 걸었는데,

마실길은 전형적인 남녁의 시골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고,

산길은 적당한 높이의 푹신한 촉감을 지닌 꿈에서도 다시 찾고 싶은 편안한 길이었다

 

지난해 말 무릎관절을 다쳐 치료 및 달래느라 삼남길 걷기에 나오지 못하였다.

걷지 못했던 1코스, 4~5코스는 날 잡아서 1박 2일로 걸어야겠다

 


▲ 코스:

- 강진구간 함께하길(6코스) 구간 일부(백련사~춘곡마을~초동마을회관~영랑생가), 약 9.7k

- 강진구간 동백길(7코스) 구간 , 영랑생가~고성사~솔치고개~금당마을~(성전1교, 약 4.5km)~성전면사무소~달마지 마을회관,  약 14km(이중 4.5km는 차량 이동)

▲거리/시간: 약 24.5km(차량 이동 4.5km 포함), 약 7시간 30분(점심 제외, 차량이동 25분 포함)

▲ 언제, 누구와: 2014년 2월 23(토), 삼남길 완주팀과

 



봄 맞이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한 다산초당~백련사 코스

조금 있으면 그 길 위에 동백이 만개할 것이다

 

백련사 주차장에서 우측 방면의 비탈진 곳으로 내려서면서 오늘 길을 시작한다

 

만덕산 줄기의 숲길이 영랑생가까지 이어진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대나무 숲길은

지난 주 다녀온 규슈 올레를 떠오르게 하고,

한편으로 이 곳이 남녘 땅임을 일깨워 준다

 

뒷산에서 내려와 보니 마을은 이미 초록빛이 그득하다

 

 

이 들판 끝자락에서 우측의 도로로 내려가지 말고(표지판이 사라짐),

좌측 산기슭으로 올라서 마을 윗길을 지나 기룡마을을 지나가야 한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걸었다

 

 

 

 

 

 

봄까치, 개불알꽃

 

 

봄 오는 소리에 취했나 벌써 6코스 종점인 영랑생가에 도착했다

 

우린 영랑생가에서 약 2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아래 식당에서 7천원짜리의 풍성한 남도 백반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영랑생가를 둘러보고는 7코스 동백길을 나선다

 

 

 

영랑이 살았던 곳

 

삼남길 7코스 동백길과 남도유배길 3코스 시인의 마음길은 거의 겹친다

 

영랑생가를 빠져나와 우두봉으로 오른다


 

적당한 높이를 지닌 힐링 길이다

 

능선에 오르면 강진읍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보지는 못했다

 

황소가 업드려 있는 와우형상을 하고 있다는 우두봉,

그 길은 강진 군민의 정성이 깃들여 있다

 

 

 

최근까지도 다듬고 챙긴 흔적이 곳곳에 베어 있다

 

이제 열두고개를 넘어야 한다

 

열두고개 하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옆지기와 연애를 시작할 당시,

 밤늦게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쁘다는 경희대 캠퍼스에 놀러가

열두고개로 맘을 전한 적이 있었지....

 

그 아름다웠던 시절이 우두봉 가는 길에서 발길을 잡고 있다

 

 

고성사를 지나 솔치고개에 올랐다

 

 

인생에서 이런 멋진 오솔길만 있다면 참 좋으련만

 

약간의 임도를 걸어 이제 금당마을로 넘어간다

 

 

 

한 때 2월말이면 가장 먼저 입질을 시작한다던 논산지를 찾곤 했었지....

 

 

 

강진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이는 금당마을 백련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버스를 불러 성전1교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삼남길의 깃발 신샘님은

시멘트길이고,

그냥 지나쳐도 크게 아쉽지 않을 길이고

오늘 중으로 7코스를 마무리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하에 이 길을 건너 뛰었다.....탁월한 선택 박수 짝짝

 

성전마을을 지나 동백길의 종점인 달마지마을로 향한다

 

 

 

달마지 마을에는 예쁜 남도식 정원을 가진 집들이 많았다...

사당도 있었고, 민박도 있었고....

 

 

바로 요기 달마지 마을회관 앞에서 오늘 길을 끝마쳤다

 

 오늘 길의 총평은 이 사진으로 대신한다

 

 6코스 함께하길과 7코스 동백길

 

 

실제 걸은 길(나들이 앱)....가장 높은 고갯길은 약 340미터다

 

다음에 누군가 이 길을 걸을 때 GPS 파일이 있으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신샘님의 권고를 받아들여 gpx 파일를 첨부한다(아래 파일은 오룩스앱을 사용한 것이다)

2014-02-22 삼남길 6구간__20140222_0934.gpx

 

 


2014-02-22 삼남길 6구간__20140222_093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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