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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내포문화숲길 5코스 - 원효깨달음의 길

by 강가딩 2014. 9. 9.

 

내포문화숲길 5코스를 역방향으로

수덕사에서 남연군묘까지 걸었다.

 

이 길을 걷게 되면 비로소 왜 '원효 깨달음의 길'로 명명했는 지를 알게된다.

가야산을 넘어가는 길에,

그 옛날 원효대사가 해골물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 은술샘을 만나기 때문이다.

 

원효봉 바로 밑까지 올라가기에 초반에는 약간 힘들지만,

전반적으로 큰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다만, 때늦게 찾아온 가을 무더위가 매우 지치게 하였다

 

코스: 가야사지(남연군묘)~옥병계 입구~원효암~(덕산온천 점심)~덕숭산 자락~용봉저수지~육괴정~수덕사

거리/시간: 17km, 7시간 30(점심 식당 이동 포함 )

언제/누구랑: 201496(), 인도행 대전방 행님들과

 

<추가>

내포문화 숲길 5코스를 끝낸 후

1코스 중 독고개에서 수덕사까지 남겨 놓은 약 4km를 언제 올지 몰라 내친김에 마저 걸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122

 

 

 

원효대사가 해골에 든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효득도굴 근처의 은술샘..

 

오늘 유난히도 더웠다...

그럼에도 하늘은 지금이 가을이라고 강변하고 있었다

 

흥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묘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명당이라는 말에 흥선대원군이 

본래 이 자리에 있었던 가야사를 불태우고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옮겼다 한다

이장한지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는데 그가 곧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다

 

남연군묘는 내포문화숲길 5코스가 끝나는 지점인 동시에,  4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린 5코스를 역으로 걸었고,

4코스는 다음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087

 

 

남연군묘 좌에 있는 남은들상여,

대원군이 남연군묘를 옮기고 이 마을에 하사했던 궁궐식 상여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남연군묘 우측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미륵불

 

 

미륵불을 본 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7코스는 약 16.5km, 6~7시간 걸린다고 소개되어 있다

 

너무 마니 공부를 해서인가 과부하가 걸렸다

조밥나물

 

부처꽃

 

황금들녁이 될려면 아직 멀었다

 

그럼에도 내일 모레가 추석이다

 

누군가 말했다

옛날 같았으면 이미 꼴에 쓸려고 다 베어져 눈을 씻고 찾아야 될 풀이 이렇게 길을 덮고 있다고....

 

그럼에도 추석을 새기 위해 호두를 까고 있는 모자

 

백지장도 맞들면 나은 판에 한 가족이 모였는데....

땅콩 수확하는 가족의 모습이 참 보기 좋게 보였다

 

석문담

 

 

옥병계를 지나 이제 산길로 한참을 올라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원효봉까지 가지 않고 그 밑에 있는 원효암터를 지나가면 된다는 점이다

 

오늘 이 길에서 만난 유일한 산꾼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이 소나무를 베어 놓았다...그 작은 배려가 남에게는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능선길로 들어서면서 솔향기길이 펼쳐진다

 

억새도 폈다...벌써

 

조망이 트이면서 우리가 걸어왔던 산능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효대사가 그 옛날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효암터에 도착했다

 

우린 이 곳에서 한참을 쉬었다

 

깨달음보다는 힘이 들어서.....

 

은술샘

 

원효대사(?)의 심정이 되어 물을 한 바가지 떠 마셨다

물 맛이 예상밖으로 괜찮았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

중간 중간 조망을 내어 준다

 

리앤슈님이 딸 '슈'와 함께 했다

생일 선물이라 했다

 

은술샘에서 조금 아래 의상암터가 있고.

 

그 옆에 금술샘이 있다....

내포문화숲길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 꼭 보고 오시길

 

 

내포문화의 중심,

그리고 충남의 새 도청 소재지 홍성 신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긴 의상대사가 도를 닦았던 굴

 

오늘 그 굴에서 비구니 '문경'이 도를 닦고 있다

 

원효봉에서 내려왔다.

 

이 곳 원효암에는 차도가 이어져 있고

우린 차량을 불러 덕산온천에 점심을 사먹으로 나갔다

 

고민끝에 선택한 점심 메뉴...면천 추어탕

약간 가격이 있었으나 선택은 탁월했다

 

점심을 먹고 코스모스 정원에서 잠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한다

 

멀리 오전에 힘들게 올라갔던 원효봉이 보이고

 

옹기로 익살스런 장승을 만들어 놓은 마을을 지난다

마치 할로윈 펌킨들 같다

 

백자, 청자 조롱박이다

 

드뎌 뻗은?.....

 

육괴정

난, 여섯마리 괴물인 줄 알았다

 

용봉저수지 올라가는 길에 지난 6월 다녀왔던 수암산 둘레길의 '수암산'이 보인다

수암산에서 홍성의 신시가지 반대 방면으로 내려다 본 마을길이 바로 이 곳이다

http://blog.daum.net/hidalmuri/1084

 

용봉저수지

 

이제 마지막 산길을 넘어선다

마치 두꺼비 같은 형상을 한 바위

 

대전방 최고령이자,

우리들의 롤모델이신 호산님이 선두그룹에 합류하셨다

 

7코스의 종점 수덕사로 들어선다

선두그룹은 수덕사에서 독고개까지 약 4km를 추가로 더 걸었다

 

오늘 우리가 걸은 내포문화숲길 7코스....

원효봉 바로 아래에 있는 원효암터(약 480m)까지 올라간다

 

점심은 원효암 근처에서 차를 불러 덕산온천에 나가 매식을 하였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Track20140906원효7코스.gpx

 


 

Track20140906원효7코스.gpx
0.2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