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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영동 백화산 둘레길......충청 둘레길(27)

by 강가딩 2014. 8. 17.


영동의 백화산 둘레길을 걸었다

 

두 해 전 상주쪽의 옥동서원에서 출발하여 반야사로 넘어오다가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완주하지 못하고 되돌아 갔던 그 길,

상주에서는 구추천 팔탄 천년옛길이라 부르는 그 길을 오늘 다시 걸었다

 

협곡을 끼고 구수천 옆으로 난 경상북도 상주 땅과 충청북도 영동 땅을 잇는 옛길,

그 길은 여전히 오지 속에 숨어 있었고,

영남의 동강이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물길임에도 여름에 걸어도 좋았다.

 

코스: 반야교~관음상~반야사 옛터~임천석대~백옥정~원점회귀~반야사~반야교

거리/시간: 약 13km, 약 5시간(공식적으로는 왕복 약 12km)

언제/누구랑: 2014816(토), 인도행 대전방 행님들과

 



백화산 둘레길은 석천계곡 사이에 있다

석천....

 

 

백화산 둘레길은 반야교를 건너 우측의 석천 계곡을 따라 걷는다

 

충북 영동을 벗어나면 이 길은 상주의 구수천 옛길로 연결된다

 

본래 오늘은 괴산의 양반길 2구간을 걷기로 되어 있었으나

참가신청이 저조한데다,

계곡 트레킹하기에는 날씨가 선선하여 이곳으로 변경하였다

 

대나무 숲을 지나 관음상을 먼저 구경하고 간다

 

백화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올 때 들린 적이 있다

 

그 때는 겨울이었다.

 

수련도 개똥참외도 보지 못했다

 

관음상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다

 

노랑 망태버섯

 

쥐꼬리망초

 

반야사는 되돌아 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반야사 넘어가는 돌다리를 미리 보고 왔다

돌아올 때와 분명 밝음의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소망의 돌탑을 지나

 

석천 계곡으로 들어선다.

여기는 충청의 동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건너편 산 능성에 암자가 보인다

 

충북의 영동에서 경북의 상주로 넘어간다

 

옛 선조들이 오갔던 옛길을 상징하여 명명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교,

세월교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세월호로 읽었다....

 

임천석대

 

정확히 어디일까?

 

 여덟마디 우는 여울, 팔탄

 

상주에서는 이 길을 구수천 팔탄 옛길이라 부른다

 

출렁다리

 

 

개미취

 

산박하

 

까치깨

꽃받침이 뒤로 제쳐지면 숫까치개다

 

저 멀리 우리가 걸어온 계곡

 

밤나무 숲길

 

털이슬

 

2탄 즈음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걸은 후 옥동서원에서 넘어와도 된다

 

하지만 이 길은 그 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고,,,,그냥 원점회귀하길

 

나무 데크를 지나

강 옆으로 난 길을 가다 보면

 

백옥정 올라가는 길로 연결된다

 

망초....

개망초와 어떻게 구별할까?

 

지난 주 식장산 둘레길을 갔을 때

숲해설사 가딩이 이를 잘 안다고 돌대장님이 길벗들에게 큰 소리로 알려주었는데,

창피하게도 전혀 감이 없다.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는 백옥정에서 되돌아 갈 것이다.

옥동서원은 백옥정에서 보는 것으로 갈음하고....

 

백옥정에서 바라본 풍경

 

건너편 다리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백화산 들머리다

 

백옥정에서 인증샷

 

마치 제주 목장에 온 듯한 착각이.....

 

돌부처 옆을 지나

 

밤나무 단지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면 난가벽이 나타나고

 

저승골에 이른다

 

 

바로 저 돌다리가

두해전 왔을 때 물에 잠겨 포기하고 돌아왔던 그 징검다리 대신 만들어진 것이다...

 

 

노랑색을 띠고 있으나 이름은 흰 씀바귀

 

이 길,

참으로 유유자적 언제든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담에 왔을 때

반야사에서 저 암자를 가봐야겠다

 

오늘 길에서 가장 가장 멋진 길

 

 

소망의 길을 걷는다

 

소망을 또 얹는다

고삼 딸, 대학 졸업생 큰아들의 엄마니까

 

며느리 밑씻개와 며느리 배꼽의 차이는 바로 잎사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오른 쪽 잎사귀....배꼽에 잎자루가 붙어 있다

 

며느리 배꼽

 

이제 반야사로 건넌다

 

 

반야사 호랑이

 

 

반야사

 

적지않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배롱나무 꽃을 찍기 위해 출사를 온다고 한다

 

 

 

노랑 상사화는 덤이다

 

제대로 된 백화산 호랑이를 보는 것으로 오늘 걷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GPX 파일을 첨부한다

Track20140816백화산둘레길.gpx

 

Track20140816백화산둘레길.gpx
0.2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