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테마 숲길, 공주 무성산 둘레길을 걷다....충청도 걷기(27)

의적 홍길동의 전설이 전해오는 공주의 무성산 둘레길을 걸었다.

 

2013년 공주시는 무성산을 둘러싼 총 31.7km의 친환경 임도인 '홍길동 테마 숲길'을 조성 완료하였다.

오늘 우리는 그 길을 맛보고 왔다

 

▲ 코스: 쌍달리 마을회관~임도~정자~월가리 방면 임도~무성산 등산로~무성산~홍길동굴~임도~

한천약수터~정자~쌍달리 마을회관

▲ 거리/시간: 약 15km, 약 5시간 30분 가량(우린 중간에 트럭 환승으로 내려옴, 4시간 50분 소요)

▲ 언제/누구랑: 2014년 6월 28일(토),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무성산에는 친환경 임도가 무려 30km 이상 조성되어 있다

무성산은 한천마을회관에서 한천약수터 쪽 임도를 걸어

무성산과 홍길동성을 올랐다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쌍달리 마을회관 방면에서 올랐다

쌍달리 마을회관에서 조금 올라가면 이준원 前공주시장님 집이 있다

그 집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몇가구 되지 않는 마을을 막 벗어나면

 

무성산 임도 안내도 표지판이 있다

 

한천리 마을회관을 들머리로 잡지 않은 것은,

함께 간 문경님이 임도로 가는 것이 걷기 편할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지난달 계획을 잡을 때만 하더라도 오늘 통도사 17암자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안내해줄 부산방 백일봉님 등의 일정 상 내일로 미뤄지면서,

미리 토욜 오프를 받아 함께 갈려 했던 문경님이 참석못하고 토욜 하루가 비게 되었다

 

해서 준비한 이벤트가 바로 무성산 둘레길,

그러니까 오늘은 문경의 날

 

하지만 그 것은 착각이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임도는 사실 죽을 맛이다

게다가 큰 오르내리막이 없는 임도,

이제 산꾼의 반열로 들어선 문경님도 지루하고 싫증이 난다고 투덜거렸다.

 

홍길동 테마 임도길에는 정안의 유명한 특산물 밤나무가 많았고,

밤꽃 냄새도 솔솔 흘러나왔다

 

우리가 걸어온 친환경 임도

비가 부슬부슬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 오면 참 좋을 듯 하다

 

월가리와 무성산 가는 갈림길에 있는 정자

이 정자까지 약 2.5KM, 45분 걸렸다

 

우린 정보부족으로 걸어왔지만 여기까지 차를 가져온 후,

 무성산 둘레길을 돌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그러면 임도와 무성산 능선길 모두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쌍달리 마을회관에서 올라오면 임도를 너무 많이 걷는다. 

5KM/약 1시간 30분정도 단축할 수 있다)

 

저 길을 걸어왔단 말이지.....

 

월가리 방면 임도 갈림길에서 무성산으로 치고 오른다

 

무성산 능선은 참 순하다

 

중간 중간 한천약수터 등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난다

 

 

능성길이 마치 임도길 수준이다

 

무성산성...홍길동성이다

 

 

무성산 정상 부근에 수풀이 겉자라 길을 감추었다

 

무성산

 

길은 여전히 착하다

 

홍길동 굴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홍길동 굴에도 들렸다 나왔다

 

우산나물 꽃

 

다시 임도를 만났다

 

 햇빛이 너무 강해 우산을 펼쳤다

 

한천 약수터에서 잠시 쉬었다

 

한천 약수터 삼거리

 

바로 여기까지 차를 가져와서 바로 무성산으로 올라 능선길을 좀더 길게 걷고

임도는 짧게 걸어도 좋다

그러면 세시간, 거리도 적당할 것이다

 

벌통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던 벌들을 피해...

 

내려가는 임도길,

지나가는 트럭을 환승해 가면서 신세를 톡톡히 졌다

 

원점회귀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6월말로 퇴임하는 공주시장님께 인사드린다고 내렸다

 

소탈한 모습의 이준원 공주시장(2006~14년까지 재선)은 최연소 시장이었다 한다,

메리야스 차림의 소탈한 시장님께서 더위에 지친 걷기꾼을 보고는 시원한 차 한잔 하고 가라며 초대한다

 

못이긴척 하며 들어가, 잠시 담소를 나누다 나왔다

옆지기께서 몸이 좋지 않아 시장 불출마를 선언하였다고 한다

건강을 되찾길 기원드리며....

초청에 감사드린다

 

오늘 걸은 길(나들이 앱)

 아래 지도상에서 13시 20분에 트럭에 올라타고,

정자에서 쌍달리 마을회관 내려가는 트럭으로 환승하였다

약 3km, 30분 정도 트럭 신세를 졌다

 

GPX 파일을 첨부한다

Track20140628무성산둘레길.gpx

Track20140628무성산둘레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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