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여 있는 계족산에 갔다.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지만,
눈발이 하늘을 뒤덥기도 했지만,
눈길 아니라,
행복 위를 걷다 왔다.
마지막 남은 휴가,
어제 팀 송년회로 잔뜩 절은 몸을 추수려,
급벙개로 짝을 맞춰,
인적이 거의 없는 추동 임도를 걸었다
▲ 코스: 법동소류지~비래서~절고개~천개동(추동)임도~전망대~기양동 비래공원
▲ 걷기 거리/시간: 약 10km(?), 4시간
▲ 언제, 누구와: 2010년 12월 30일(목),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법동 소류지에서 비래사 가는 임도를 가는 길목부터 눈길(?)이 눈길을 잡는다
비래사 가는 임도, 눈 보러 나온 인근 주민들을 꽤 마주친다
눈 덮힌 비래사
비래사에서 절고개로 올랐다
평소 잘 다니지 않던 산길이다
절고개에서 바라본 천개동 임도..
환상적인 눈길이 펼쳐질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탁월한 선택이었다
인적이 거의 없어 눈이그대로 쌓여 있다
저 나무 너머 대청호가 숨어 있다
저 모퉁이 너머에 뭐가 있을까
저 언덕 너머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린 행복 위를 걷고 있다는 사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소년, 소녀의 마음과 눈
추동임도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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