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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대전 걷기(3): 계족산, 행복 위를 걸었다

by 강가딩 2010. 12. 31.


눈이 쌓여 있는 계족산에 갔다.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지만,

눈발이 하늘을 뒤덥기도 했지만,

눈길 아니라,

행복 위를 걷다 왔다.

 

마지막 남은 휴가, 

어제 팀 송년회로 잔뜩 절은 몸을 추수려,

급벙개로 짝을 맞춰,

인적이 거의 없는 추동 임도를 걸었다

 

▲ 코스: 법동소류지~비래서~절고개~천개동(추동)임도~전망대~기양동 비래공원

▲ 걷기 거리/시간: 약 10km(?), 4시간

▲ 언제, 누구와: 2010년 12월 30일(목),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법동 소류지에서 비래사 가는 임도를 가는 길목부터 눈길(?)이 눈길을 잡는다

 

비래사 가는 임도, 눈 보러 나온 인근 주민들을 꽤 마주친다

 

 

눈 덮힌 비래사

 

비래사에서 절고개로 올랐다

평소 잘 다니지 않던 산길이다

 

절고개에서 바라본 천개동 임도..

환상적인 눈길이 펼쳐질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탁월한 선택이었다

인적이 거의 없어 눈이그대로 쌓여 있다

 

 

 저 나무 너머 대청호가 숨어 있다 

 

 

저 모퉁이 너머에 뭐가 있을까

 

저 언덕 너머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린 행복 위를 걷고 있다는 사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소년, 소녀의 마음과 눈

 

추동임도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