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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강원권 둘레길

외씨버선길 열셋째길, 관풍헌 가는길

by 강가딩 2014. 4. 22.

영월의 진짜 이야기가 골골이 박혀있는 길,

외씨버선길 열셋째길 관풍헌 가는길을 다녀왔다.

 

관풍헌 가는 길은 거리도 만만치 않은데다

가는 도중에 300, 400, 600고지의 세개 산을 넘어야 하는,

어쩌면 산행에 가까운 길이었다.

 

하지만, 대야산성에서 바라본 동강의 모습에 가슴이 벅찼고,

옛사람들이 걸어다녔던 옛길 위로 피어있는 야생화에 눈을 뺏긴 하루였다.

 

▲ 코스: 김삿갓면사무소~대야산성~동지모독~팔괴2리 마을회관(~관풍헌)

▲ 거리/시간: 약 18km, 7시간 30분(점심포함)/공식적으로 23.6km, 8~9시간, 팔괴2리 마을회관에서 관풍헌까지는 차량 이동)

▲ 언제/누구랑: 2104년 4월 20일(일),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대야산성에서 바라본 동강

 

지난해 12월 걸었던 열두번째길 김삿갓문학관길의 종점,

김삿갓면사무소에서 오늘 길을 시작한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탓에 문이 닫혀 있었느나

당직 서는 분이 문을 열어주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감솨

 

충주를 지나면서 사과꽃을 만나기 시작했다

담벼락 밑에 핀 옥매도 눈길을 잡았다

 

면사무소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옥동마을....벽화가 그려져 있다

 

대전에서 영월 가는 길도 많이 가까워졌다

이제 3시간면 충분하다

 

벌써 고들빼기가 꽃을 피웠다

 

옥동교를 지나 황토바위 민박집으로 올라간다

민박집 마당을 지나 뒷편으로 길이 나있고,

산으로 올라서자 마자 우측으로 타야 한다((여기서 약간 헷갈린다)

 

시작은 순하다

  

 하지만 오늘 걷는 구간에서 가장 힘든 고갯길이다.

 

고도표에서 보듯이 높이는 400미터이나 경사가 심하고(오른쪽부터 볼 것),

게다가 낙엽에 미끄러져 발디기가 힘들어 더 난감했다

 

열세번째길 관풍헌 가는 길은 3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민박집에서 따라온 멍멍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 준다

영리하게도 정상에서 배웅하고 더 이상 따라 오지 않고 돌아간다

 

이제 내리막 길...그늘 사초 밭을 지난다

 

봉삼밭(?)도 지난다

 

이제부터는 야생화 천지다

줄딸기

 

마치 꽃모양이 수수꽃다리같다....

분꽃나무

 

각시붓꽃

 

희귀한 노랑 각시붓꽃도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토종 민들레(노랑색도 토종이었다)도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봄맞이

 

봄날 무덤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솜방망이도 만났다

 

나무 꽃도 만났다

(참)회나무 꽃

 

마가목

 

황매화

 

황매화 중 겹으로 피는 것을 죽단화라고 한다

 

거품벌레도 만났다

 

야생화 선생님 푸름님과 후미에서 야생화와 놀다보니 너무 처졌다...

혹시나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면서 대야리 마을 공원(대야 본동)에서 기다려 주었다

 

이제 대야산성으로 오른다

 

노란 산괴불주머니

 

 

복사꽃이 떨어져 꽃골짜기를 만들었다

 

 

졸방제비꽃

 

얼룩 제비꽃

 

대야산성 올라가는 길목

대야산성은 외씨버선길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들리지 않으면 후회한다....

 

갈림길에서 대야산성까지는 왕복 5~600미터 정도다

삼국시대 남한강 물길을 지키기 위해 온달성과 왕검성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다

 

대야산성에 바라본 남한강 물줄기

 

 

 

대야산성에서 내려오면 가재골이다

여기서부터는 시멘트 길이다

 

길옆으로 난 개천에 민들레가 밭을 만들었다

 

주인과 함께 낚시 나온 견공

 

돌단풍

 

가재울에서 내려오는 시멘트길....

 

대야리마을(대야본동)에서 바로 도로를 따라 오면 10분 이내 거리를 대야산성을 넘어 돌아돌아 온 것이다

 

다시 도로를 걸어 각동교를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으름꽃

 

 대극

 

솜나물로 정정합니다

 

노루귀 군락을 만났다

꽃필 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줄기에 난 잔털이 선명하다

 

이 놈이 눈에 계속 밟혔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갈퀴류인 듯 한데

 

600미터 고지인데 일단 오르막은 완만하면서 길다

 

미나리 냉이가 벌써 꽃을 피웠다

 

쥐오줌풀도 만났다

 

고갯마루 못미쳐 20여분 정도는 그래도 경사가 있다

 

고갯마루....

태화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우리 철쭉이 꽃을 피웠다

꽃몽우리가 마치 외씨버선 모습이다

 

이제 내리막이다

 

동지모둑

이 곳은 화전민들이 모여 살아던 곳이다

 

이제 남한강 옆으로 난 길을 한참 동안 걷는다

 

아예 강옆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산길, 강길 다 걷는다

 

아직 추울텐데...견지낚시를 하는 강태공들

 

저런 패잔병이라면 일부러라도 하겠다

 

벌써 강길을 걷기에 덥다

 

오늘 우리가 계획했던 도보 종료지 팔괴2리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우리의 깃발 신샘님이 션한 맥주를 대기해 놓고 있었다....센스쟁이

 

여기서부터 관풍헌까지 약 6km는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지치기도 했지만,

강옆으로 난 길과 도로는 생략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깃발 신샘님의 판단)

 

관풍헌 뒤로 현대식 객사 모텔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오늘 걸은 길이다(나들이 앱)

GPX 파일은 외씨버선길 홈피에 올려져 있으므로 생략한다